기사입력 2010.05.04 14:04 / 기사수정 2010.05.04 14:04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우발도 히메네즈(26, 콜로라도 로키스)의 연승 행진. 그 끝은 어디일까?
NL 4월의 선수로 선정된 우발도 히메네즈가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시즌 개막 이후 계속된 자신의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개막 이후 6연승을 질주한 히메네즈는 로이 할러데이(33,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따돌리고 ML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히메네즈는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히메네즈는 1회 말부터 90마일 후반에서 100마일(161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연거푸 뿌리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위협했다. 1회 말, 데이빗 엑스타인과의 승부에서 던진 제2구는 101마일(162.5km)로 기록되기도 했다.
히메네즈는 5회까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1회 말부터, 데이빗 엑스타인에게 몸에 맞는 공, 체이스 헤들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윌 베너블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 말에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왔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4회 말 2사까지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가며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6이닝으로 늘렸던 히메네즈는, 2사 2루에서 요르빗 토릴바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5회 말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 타자 토니 그윈 주니어가 2루 도루에 이어,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헤들리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클린트 바메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6회 말은 이날 히메네즈 피칭의 백미였다. 5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던 히메네즈는 6회 말, 윌 배너블-스캇 헤어스턴-요르빗 토릴바 세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7회 초에는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서, 2-1의 살얼음판 리드를 깨는 적시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6회 말까지 10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히메네즈는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랜스 자와드즈키를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우며 6회에 이어 네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고, 2사 이후 토니 그윈까지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던진 마지막 공이자 이날 경기 120구째가 98마일(158km)로 기록될 만큼, 패스트볼의 위력은 경기 후반에도 변함이 없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히메네즈를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는 7회까지 3-1로 앞섰고, 8회 초, 2점을 더 추가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5-2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우발도 히메네즈 (C) 콜로라도 로키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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