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전날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LG 트윈스 오지환이 10일 한화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10일 청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지환은 유격수 및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올 시즌부터 경조사 휴가제도를 신설했다. KBO는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최대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선수의 경우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 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4월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이 제도를 처음으로 사용해 엔트리에서 하루 빠졌고,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도 지난달 이틀을 휴가로 사용했다. 9일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오지환도 이 경조사 제도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경기가 없던 월요일 하루 만을 쉬고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오지환은 9일 아들 출생을 함께한 후 팀과 별도 이동해 10일 오후에 청주에 도착했다. 그리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사실상 LG가 4위를 확정한 상황,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섰던 오지환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페게로(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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