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54
게임

[대한항공] '이변은 없었다' 1주차 승자들, 1승 추가하며 4강행

기사입력 2010.05.02 13:35 / 기사수정 2010.05.02 13:3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지난 4월 30일(금),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8강 2주차 경기 결과, 이영호(KT), 박세정(위메이드), 김정우(CJ), 김구현(STX)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주차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각 선수가 4강 진출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친 끝에 A조 이영호가 전태양(위메이드)를, B조 박세정이 진영화(CJ)를, C조 김정우가 김명운(웅진)을, D조 김구현이 박지수(KT)를 각각 격파했다.

4개조로 나뉘어 3전 2선 승,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8강은 1주차에서 패한 선수가 2주차 첫 경기에서 이겨 1-1 동률을 이루면 바로 다음 경기를 진행, 3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4강에 진출한다. 지난 1주차에서 1승을 선취한 이영호, 박세정, 김정우, 김구현이 2주차에서도 1승을 추가하며 4강에 올랐다.

 

A조, 박빙의 승부 끝에 이영호 승!

A조는 지난 1주차에서 전태양을 꺾은 이영호가 2주차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며 네 개 조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두 개의 스타포트를 건설한 이영호는 클로킹 레이스로 전태양의 SCV 수를 줄여나갔다. 레이스와 탱크를 계속 모은 이영호는 컨트롤로 전태양의 병력을 다수 잡아내며 멀티를 늘렸다. 드랍십을 활용한 이영호는 전태양의 진영에 계속해서 타격을 입혔다. 전태양 또한 이에 질세라 이영호에게 맹공을 펼치며 끝까지 분전했으나, 결국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박카스 스타리그 2008'과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는 최연소 3회 우승자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B조 박세정, 몰래 멀티 전략으로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진출!

B조는 지난 1주차에서 압도적인 운영을 선보인 박세정이 진영화를 연파하고 생애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안았다. 박세정은 이번 대결에서 몰래 멀티를 바탕으로 한 물량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세정의 멀티 진영을 발견한 진영화는 몇 차례 견제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박세정은 이어 펼쳐진 중앙 교전에서도 우세했으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유닛 수를 늘려나갔다. 결국, 박세정의 물량 공세를 당해낼 수 없었던 진영화는 GG를 선언했다. 새로운 프로토스 강자가 가려지는 순간이었다.

 

C조 김정우, 환상의 유닛 컨트롤로 김명운에 압승!

C조는 경기 초반, 저글링 러시에서 승기를 잡은 김정우가 공중마저 장악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1주차에 이어 연승을 기록한 김정우가 생애 첫 4강에 오른 것. 초반 한 차례 펼쳐진 저글링 공방전에서 김정우는 치밀한 컨트롤로 김명운의 저글링을 모두 제압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김명운은 가까스로 생산된 뮤탈리스크로 김정우의 저글링을 물리쳤으나, 이어진 뮤탈리스크와 스커지 공중전에서 김정우에게 모든 공중 유닛을 잃고 말았다. 네 차례의 재경기 끝에 어렵게 8강에 진출한 김정우의 화끈한 승리였다.

 

D조, 원점 승부 끝에 김구현이 2승 1패로 앞서며 4강 진출!

지난 1경기에서 김구현에게 패한 박지수는 이 날 진행된 2경기에서 초반 벙커 러시로 김구현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3경기에서 김구현은 초반부터 끊임없이 박지수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를 잘 막아내고 리버 셔틀 드랍에 이은 지상 병력 공격을 감행했다. 이어 박지수 진영 앞에 드라군 진을 구축한 김구현은 셔틀 리버 드랍으로 상대의 일꾼 수를 다수 잡아내며 교란에 성공했다. 결국, 김구현은 남은 지상 병력까지 모두 투입하며 박지수를 격파했다.

 

이로써 4강전은 이영호 vs 박세정, 김정우 vs 김구현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 1주차 이영호 vs 박세정의 경기는 오는 7일(금)에, 2주차 김정우 vs 김구현의 경기는 오는 14일(금)에 각각 진행된다.

한편, 이 날 경기가 열린 문수 월드컵경기장 호반광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약 2천여 명의 e스포츠 팬들이 방문해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사진 = 왼쪽부터 김태형 해설위원, 김구현, 김정우, 전용준 캐스터, 박세정, 이영호, 엄재경 해설위원 ⓒ온게임넷 제공]



이나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