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플랜B'를 가동한 벤투호의 전반전은 아쉬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친선전 상대 조지아와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반 초반은 한국의 빌드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한국은 조지아(94위)의 공간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3분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의 발끝이 답답했던 한국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진수(전북)로 이어진 패스가 손흥민(토트넘)을 거쳐 권창훈(프라이부르크)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며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슛이 수비 발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이강인의 킥이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공을 잡아 놓은 손흥민이 넘어지며 발리슛까지 이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5분에는 조지아가 세트피스 후 흐른 세컨드볼을 강하게 때렸다. 골문 오른쪽으로 비껴갔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후 조지아의 공격이 거셌다. 한국은 전반 3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공격점유율 26대 74로 밀렸다. 슈팅 횟수도 조지아가 2배가량 앞섰다.
결국 전반 39분 중원에서 권창훈의 공을 가로챈 조지아의 패스가 자노 아나니제에게 연결됐고 한국은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상대에 수차례 기회를 내줬지만 가까스로 막아내며 0-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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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