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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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혜연 "최근 뇌종양 완치…고마웠던 분들 생각나"

기사입력 2019.09.05 16:23 / 기사수정 2019.09.05 16:3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 김혜연이 출연한다.

6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출연해 자신이 일했던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님을 찾아 나선다.

이날 김혜연은 90년대 가수를 꿈꾸며, 어려운 형편에 레슨비를 벌기 위해 알바를 했던 수제화점 사장님 최연송을 찾아 나선다. 김혜연이 가수가 되기까지 큰 도움을 준 최연송 사장님은 김혜연 뿐만 아니라 그의 83세의 노모도 꼭 만나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하는 인연이라고.

김혜연은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연예계 대표 긍정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런 그녀의 어린 시절은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어야 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그녀는 유년시절 가족들과 따로 살며, 동네 할머니의 손에 자랐던 사실을 고백한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하게 됐다는데, 그런 자신이 유일하게 못 먹는 음식이 국밥이라고 말했다.

김혜연은 어머니가 행상을 다니며 화장품을 팔 때, 빠른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국밥을 자주 먹었던 모습이 생각나 지금까지도 국밥을 먹지 못하는 짠한 사연을 밝혀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다 김혜연의 가족은 90년도에 처음으로 인천의 두 칸짜리 월세방에 온 가족이 모여 살게 됐지만, 여전히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알바를 하며 필요한 레슨비와 생활비를 혼자 충당해야만 했다. 그래서 가수의 꿈을 꾸는 건 사치라고 생각던 중 친구의 소개로 평생의 은인인 최연송 사장님을 만나게 됐다고.

그녀는 최연송 사장님이 운영하던 황태자 수제화 점에서 1년간 일하며 가수를 준비하던 시절, 사장님께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가정형편과 자신의 꿈에 대해 털어놓으며 친 가족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전한다.

김혜연의 가정형편을 알게 된 사장님은 일부러 알바비를 더 두둑하게 챙겨주는 것은 물론, 월급도 깎지 않고 알바 시간까지 빼 오디션을 보러갈 수 있게 해주며 당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김혜연에게 제일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었다.

김혜연은 트로트 가수 데뷔 직후 첫 앨범을 들고 제일 먼저 달려가 선물했을 정도로 최연송 사장님을 은인으로 생각했고, 그 이후에도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가 수제화를 맞추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데뷔 후 하루도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사장님과 점차 연락이 끊기게 됐다. 김혜연은 2010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니 인생의 은인인 최연송 사장님 생각이 간절히 났다며, 지금이라도 찾아 뵙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연이 20년간의 세월을 뛰어넘어 최연송 사장님을 만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궁금증이 커진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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