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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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잇 탈퇴' 김성현 "2년 간 정산 0원·사비 지불→위약금 1억 2천 요구" 폭로

기사입력 2019.09.05 14:50 / 기사수정 2019.09.05 14: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인투잇을 탈퇴한 김성현이 탈퇴 심경과 함께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김성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오늘 인투잇이라는 팀에서의 활동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프로듀스X 101'에 출연하며 오디션에 재도전하기도 했던 김성현은 "'프로듀스X 101'이 끝나고 긴 시간 동안 저에 대한 소식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저는 '프로듀스X 101'이 끝나고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듀'를 나갈 당시엔 제가 잘되면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제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모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저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현은 "많은 팬 여러분들은 인투잇 활동을 하는 가수로서의 화려한 모습만 보셨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활은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감춰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현은 "아버지께서 택시기사를 하고 계신다.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며 경제적인 소득이 없는 일을 하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저는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 휴대폰 비용을 명목으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5만 원씩 받는 것 말고는 2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은 돈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1년 전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에 회사에 다음 앨범 및 활동에 대한 소식을 물어봐도 '소년24 시기에 돈을 많이 써서 앞으로 금전적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대답만 들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 및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성현은 "회사가 투자가 어렵다며 최근에는 멤버들의 스케줄 전 헤어∼염색 및 커트 비용마저도 개인돈으로 지불하라고 해 멤버들이 개인돈으로 스케줄 전 염색 및 커트를 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성현은 "집안사정과 금전적인 문제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고,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나서도 아무런 현실적이 계획이 없는 회사를 더 이상 믿고 따라갈 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버님의 지병이 악화되어 택시일마저 그만두시게 됐다. 제 입상에서는 당장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게 됐다"라고 팀을 탈퇴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김성현은 "회사에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자 처음 회사에서는 3억 5천만 원을 위약금으로 요구했다. 며칠 전 아버님께 대표님이 위약금 금액을 1억 2천만 원으로 CJ와 조정했으며, 오늘 날짜로 인투잇 탈퇴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투잇은 탈퇴하는 걸로 하고 위약금을 내야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2년 동안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도 없고 계약금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며 "소년 24때 돈을 너무 많이써서 인투잇에는 투자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데 인투잇은 '소년24'라는 서바이벌을 이겨내고 데뷔한 것이 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현은 "저는 앞으로 위약금을 줄 때까지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다른 그 어떤 기회들조차 잡지 못하게 된다"며 "이런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서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김성현은 Mnet '소년24'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17년 그룹 인투잇으로 데뷔했다. 2년간 활동하던 김성현은 올해 7월 Mnet '프로듀스X 101'에 출연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도전한 바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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