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1 11:41 / 기사수정 2010.05.01 11:4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리그 하나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던 FC 바르셀로나가 인터 밀란에 탈락하며 라 리가에 전념하게 됐다.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리그에만 온 힘을 다 쏟는 레알 마드리드가 눈 시퍼렇게 뜨고 바로 뒤에 있어 남은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승점 1점 차이로 1위와 2위를 달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주말 각각 비야레알과 오사수나를 상대한다. 먼저 경기를 펼치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주중 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기적을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완벽한 수비 전술로 대항한 주제 무리뉴 감독을 뚫지 못했다. 홈에서 이기고도 탈락했기에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다. 따라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바르셀로나지만, 35라운드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대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바탕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온 비야레알이다. 비야레알이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강등권과 중하위권에서 맴돌았지만 4월 한 달 간 4승 1패의 고공 행진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비야레알이 홈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어 원정 경기로 갖는 바르셀로나엔 부담으로 다가온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비야레알이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 시즌에도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기 위해 준비하던 바르셀로나를 맞아 비야레알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3-3 동점골을 터트리며 캄프 누에 찬 물을 끼얹은 바 있다. 그렇기에 승점 1점차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바르셀로나로썬 이번 비야레알전이 리그 2연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위에도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비야레알보다 오사수나를 만난다는 점이 편해 보이고 장소도 자신들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다.
지난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올 시즌 홈 전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발렌시아에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강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오사수나는 3경기 연속 무승이란 점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특히 오사수나가 최근 원정 6경기째 승리가 없단 점, 6경기 중 5경기가 무득점이란 점 등 모든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도 35라운드 빅매치 중 하나다. 오는 27일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대결이기에 미리보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란 측면이 강해 어느 팀이 기선을 제압할 지 관심거리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비야레알까지 잡아야 하는 이중고의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전 승리 하나만 생각하면 되는 레알 마드리드의 35라운드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오는 주말을 주목해보자.
※ 라 리가 35라운드 경기 일정
2일(일)
01:00 데포르티보 - 사라고사 (리아소르)
01:00 말라가 - 스포르팅 히혼 (라 로살레다)
01:00 테네리페 - 라싱 산탄데르 (엘리오도로)
01:00 바야돌리드 - 헤타페 (호세 소리야)
01:00 세레스 - 알메리아 (차핀)
03:00 에스파뇰 - 발렌시아 (코르네야 엘 프라트)
05:00 비야레알 - 바르셀로나 (엘 마드리갈)
3일(월)
00:00 세비야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산체스 피스후안)
02:00 레알 마드리드 - 오사수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04:00 아슬레틱 빌바오 - 마요르카 (산 마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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