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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종합) 김태균 3점홈런 작렬…이승엽은 연속 안타 끝

기사입력 2010.04.30 21:38 / 기사수정 2010.04.30 21:38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비가 그치고 모든 경기가 일제히 벌어진 30일, 일본 프로야구의 한국인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과 소프트뱅크의 이범호는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며 웃었지만 이승엽은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멈췄고, 임창용은 팀이 패하는 바람에 등판하지 못하며 울어야만 했다.



김태균 (지바 롯데)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27일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오랜만에 거포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나선 김태균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2루에서 김태균은 지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안긴 스기우치 토시야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쳐냈다.

지난 3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27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스기우치의 3구 체인지업에 꼼짝없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무사 1루 찬스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6으로 역전당한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타격본능이 살아났다. 김태균은 소프트뱅크의 바뀐투수 파르켄보그를 상대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헤이우치에게 바톤을 넘겨주며 오늘 경기를 마쳤다. 김태균은 4타수 1안타 3타점에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타율은 0.301를 기록했고, 홈런은 3개, 타점은 35타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거포 오티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5-7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안타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일본의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7번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한신 투수진들의 호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타율은 0.182로 떨어졌고, 4홈런과 5타점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 한신 선발 포섬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린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은 포섬의 빠른 직구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선수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가와사키의 2구를 노렸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3-3으로 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신의 마지막 후지카와의 위력적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에서는 한신이 9회말 도리타니의 끝내기 안타로 요미우리를 4-3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범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도 1안타를 쳐내며 활약했다. 이범호는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범호는 2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의 선발 오미네의 초구를 노려쳐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범호는 후속타자의 활약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의 폭투 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범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족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세번쨰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이마에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범호의 시즌 타율은 0.218를 마크했고,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임창용 (야쿠르트 스왈로즈)

오늘 경기에도 '수호신' 임창용은 등판하지 못했다. 팀이 크게 앞서나가다 역전을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야쿠르트는 30일 일본 아이치현 마쓰야마구장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홈경기를 가졌다. 야쿠르트는 1회 다케우치의 2루타와 후지모토의 홈런 등에 힘입어 5점을 따냈고, 2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5회초 요코하마의 다케야마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4점을 허용하더니, 6회 스레지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7회 무라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임창용은 5세이브에서 9일동안 멈췄고, 평균자책점도 0.00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김태균, 이범호, 이승엽, 임창용 (c) 지바 롯데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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