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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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섬짓한 미스터리 공포, 임시완의 화려한 귀환 [첫방]

기사입력 2019.09.01 10:00 / 기사수정 2019.09.01 10: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섬짓한 공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OCN 토일드마라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를 더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31일 첫 방송에서는 윤종우(임시완 분)가 고시원에서 공포를 느끼다 누군가에게 맞은 뒤 끌려가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후 시점은 취업을 이유로 상경한 윤종우(임시완 분)의 고시원 입주 시점으로 돌아갔다. 

윤종우는 보증금을 모으기 위해 19만원의 저렴한 고시원을 선택했다. 고시원 주인 엄북순(이정은)은 6개월 뒤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고, 이 방에 살던 사람이 다른 곳에서 자살했다며 방값이 싼 이유를 설명해줬다.  

고시원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았다. 윤종우는 조폭으로 의심되는 안희중(현봉식)을 시작으로 야한 사진과 인형이 도배된 방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홍남복(이중옥)과 비비탄 총을 들고 다니는 말을 더듬는 변득종(박종환), 지나치게 차분한 옆방 남자 유기혁(이현욱)을 만나며 이 곳의 이상한 기운에 불길함을 느꼈다. 

곧 고시원 방을 뺀다는 안희중은 윤종우에게 하루 빨리 이 곳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말을 더듬었다가 정상적으로 말을 하던 변득종은 쌍둥이었고 그들 중의 한 명은 길고양이를 살해했다는 암시를 줬다. 또한 홍남복은 칼을 든채 윤종우의 방을 바라보며 '죽여 말어'를 반복했다. 유기혁은 옆방의 작은 구멍을 통해 윤종우를 지켜봤다.   


고시원 주인이 건강을 위해 공짜로 준다는 달걀은 피가 잔뜩 고여있는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음식이었다. 무엇보다 철거 예정이라 비어있다는 위층 여자 방에서는 알 수 없는 소음이 계속 됐다. 무엇보다 길고양이 죽음 이후 동네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경찰 소정화(안은진)의 이야기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캐릭터의 향연이었다.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의 싱크로율도 높았고, 원작에서 포인트가 되는 대사들도 충실하게 반영됐다. 한편 말을 더듬는 변득종이 알고 보니 변득종 변득수 쌍둥이 형제였다는 반전은 원작과 달라 흥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았던 배우들의 조합이 완벽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돌아온 임시완은 윤종우 역에 완벽히 녹아들며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이정은과 이동욱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다. 

시청률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 3.8%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4.2%였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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