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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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3' 박정민 "존경하는 류승범,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 됐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29 10:50 / 기사수정 2019.08.29 12: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정민이 류승범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정민은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 역을 맡았다. 칠판보다 포커판과 더 가까운 고시생으로 짝귀의 아들답게 타고난 배짱과 센스를 가진 인물. 도박 빚에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애꾸(류승범 분)의 제안으로 원아이드잭 팀에 합류해 인생을 바꿀 찬스를 맞는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정민은 류승범의 마음을 움직힌 편지에 대해 "선배님에게 보내는 저의 팬레터였다. '영화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데 좋아하는 선배님에게 한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배우가 선배님 보면서 꿈을 키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연기적으로 도움을 주신 것은 아니었지만 외적으로 큰 의지가 됐다. 사실 촬영이 반 정도 진행됐을 때였던 것 같다. 거의 매일 현장에 나가니까 약간 지치는 사점 같은 게 왔다. 어느날 승범이 형이 '슬슬 오기 시작할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제 나이 때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한국영화를 이끄셨던 한 선배님이 저를 며칠동안 지켜보신 거다. 별 말씀 안 하시다가 말을 해줘야겠다 싶었는지 '조금씩 오기 시작할텐데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저는 하기 싫으면 그렇다고 죽어도 말을 못하는 사람이다. 저한테 힘들면 말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그때 그 몇 마디가 고비를 넘기는데 도움이 됐다. 또 평소에 승범이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산책하고 햇빛보는 걸 좋아하셔서 따라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28일 언론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류승범과 조우한 소감도 전했다. 박정민은 "어제 오랜만에 단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승범이 형이 있다는게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다. 같이 서있다는 것 또한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저도 어제 편지 말씀을 해서 깜짝 놀랐다. 처음 만났을 때 '편지 잘봤다'라고만 했는데 어제 그말씀을 하셔서 저도 놀랐다. 감사했다"고 웃었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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