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배우 연우진이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연우진(장윤 역)은 캐릭터의 입체적 면모를 십분 살려내며 매력적인 남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이안(김시후 분)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려는 장윤(연우진 분)은 멋짐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1회부터 16회까지 미스터리 사건과 닿을 듯 말듯한 로맨스가 초스피드 전개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우진의 활약은 매회 최고의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그의 극과 극 매력이 돋보였던 장면들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봤다.
# 장윤의 반전 눈빛
연우진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진지함과 능청스러운 연기를 입체적으로 펼쳐냈다. 앞서 장윤은 김이안 죽음의 단서를 파헤치기 위해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평범한 데이트가 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이끌려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 도중 구두 때문에 다리가 아팠던 홍이영이 운동화를 신으며 웃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직접 계산까지 하는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고백에 일순간 진지한 눈빛으로 180도 변화하며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참는 섬세한 연기는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 시키며 흥미를 끌었다.
# 오케스트라 객원 피아니스트로 잠입,
지난 방송에서 장윤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홍이영에게 그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남주완(송재림 분)이 진짜 이름을 숨긴 이유를 묻자 순간 서늘한 눈빛으로 변하며 감정을 눌러담는 듯한 그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장윤은 1년 전 사고에 의혹을 품고 아버지 장석현(정성모)을 찾아가지만 입을 굳게 다문 그를 향해 원망 섞인 분노를 표출해 내는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 홍이영을 위협하는 범인의 발자취 쫓다
장윤은 기억을 잃은 홍이영에게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뒤를 밟는 의문의 남자를 보고 수상한 촉을 세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밤중 거리에서 그를 마주친 장면은 앞으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그의 행보에 진전이 있음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무엇보다 “니가 죽인 거 맞잖아. 뺑소닌 척 차로 밀어서”라는 장윤의 말에 탄식하는 의문남에게 달려들어 단숨에 제압하며 멱살을 움켜잡는 상황은 그의 분노 연기가 빛을 발한 대목이다.
이처럼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우진의 연기는 장윤이 사건의 키를 찾아가는 모습을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17, 18회는 다음주 9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