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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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 기부' 이명주·고무열 "아산 유소년들, 꿈 향해 달려라"

기사입력 2019.08.27 16:06 / 기사수정 2019.08.27 16:06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아산무궁화의 전반기 주장 이명주와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한 고무열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1천 만 원을 기부했다.

두 선수는 전역을 앞두고 유소년 발전기금 기부에 대해 논의했고, 아산의 미래 자원 육성을 위해 기부의 뜻을 밝혔다. 고무열은 지난 8월 12일 전역 후 원 소속팀인 전북현대로 복귀했다. 이명주 역시 다음 달 전역하면 FC서울로 돌아간다.

특히 고무열과 이명주는 아산 선수로 활약하며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맨투맨' 참가, 축구용품 기부 등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유소년 선수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직접 만남을 가졌을 때에는 축구 노하우, 유소년 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 등을 해결해줬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을 가졌던 만큼 현재 팀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도 유소년임을 알고 있었다. 최근 아산은 시민구단 전환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팀의 존폐, 시민구단 전환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이렇다 할 내용은 없는 상태다.

축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유소년 선수들은 자신들의 미래, 팀의 미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이명주는 "사실 성인인 우리도 지난해 이러한 고민을 해왔지 않나. 그런데 그걸 성인이 아닌 유소년 선수가 해야 한다는 게 그저 마음 아프다. 프로선수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SNS를 통한 시민구단 전환 지지운동에 힘을 보태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구단 전환이 이뤄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 있어 유소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환경적인 부분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 같더라. 고민하던 중에 (고)무열이와 유소년 발전기금을 생각하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1부 자동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승격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후 아산은 아산시의 재정 지원으로 기사회생해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 시즌 K리그2에 참여했고, 시민구단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아산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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