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정현(151위·한국체대)과 권순우(90위·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에서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107위·스웨덴)를 2-0(6-1 6-3)으로 꺾고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현은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에서 복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요카이치 챌린저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했고, 밴 오픈 챌린저에서는 16강 탈락했다.
하지만 US오픈 예선에서 3연승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정현의 US오픈 본선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이다. US오픈 1회전에서 정현은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206위)와 만난다.
권순우도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두면서 본선에 합류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본선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26·볼리비아·85위)을 상대한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동시에 진출한 것은 2018년 호주오픈 정현과 권순우에 이어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당시 정현은 4강 신화를 썼고,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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