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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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집 날림 공사?...시공사 "연예인 갑질"vs소속사 "법적 대응" [종합]

기사입력 2019.08.23 14:45 / 기사수정 2019.08.23 14:5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 나온 윤상현의 집에 하자가 발견되자 시공사 측이 날림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시공사 측과 소속사 측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지난 3월부터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윤상현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지은 3층짜리 그림같은 단독주택을 공개했고, 윤상현은 "어렸을 때부터 꿈 꿔왔던 집"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윤상현의 3층짜리 단독 주택을 시공한 시공사 측 역시 SNS를 통해 윤상현의 집 사진을 게재하면서 홍보했다. 그런데 최근 방송을 통해 이들 부부의 집에 많은 하자가 있음이 알려졌다. 갑자기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집안 곳곳에 물이 새기 시작했던 것. 

생활 자체에 불편을 주게 된 누수로 윤상현은 전문가를 불렀고, 윤상현의 집을 방문한 전문가는 "방수도 다시 해야 하고, 배수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집이 굉장히 습하다. 철거를 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라고 판단했다. 

윤상현 역시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하면서 "처음에는 다용도실에서 비가 새더니 거실, 안방, 2층까지 온 집안에서 빗물이 샜다. 그때 시공이 잘못 됐음을 직감했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같은 내용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도 분노하며 윤상현의 집을 시공한 시공사 측을 비난했다. 그리고 시공사 측은 논란 전까지 홍보로 이용했던 윤상현의 집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계속되는 논란에 시공사 측은 SNS로 공식입장을 전했다. 시공사 A측은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씨 측이 직접 시공했고, A사는 윤상현씨 측을 도와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건축 전반을 총괄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구 사항을 모두 대응해 처리하고 보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비용 2억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협의를 거부했다. 또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거 및 공사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단독주택 시공 총 공사비용이 6억 9천만원 이었는데, 윤상현이 총 공사금액의 34%에 달하는 2억 4천만원 보수 비용을 제시한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A사 측은 "해당 하자들의 보수비용으로는 2,000만원 내외로 추정한다. (2억 4천만 원은)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거액이며 증빙과 내역이 없다. 윤상현 씨가 협의를 거절했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동상이몽2'라는 방송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A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제작돼 방송됐다.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같은 시공사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피해 정도는 방송에 나온 그대로라고 강조하며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윤상현 역시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공사 측의 공식입장에 허위 사실이 담겨있음을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상현 측은 시공사 측에서 추가로 악의적인 입장을 내놓더라도, 거기에 대응하지 않고 법적인 소송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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