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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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위기 탈출' 맨유, 우승 경쟁 재점화

기사입력 2010.04.20 09:01 / 기사수정 2010.04.20 09:01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연이은 부진으로 멀어지는가 싶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승 희망이 다시금 피어올랐다. 맨유는 팽팽한 긴장감속에 펼쳐진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것도 원정경기의 부담을 안고도 값진 승리를 따내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맨유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폴 스콜스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76점을 기록, 선두 첼시에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 희망에 한걸음 다가섰다. 맨유의 '산소 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반면, 리그 선두 첼시는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우승 가도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반에만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와 가레스 베일에게 연속골을 내준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가 종료 직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첼시는 맨유와의 승점차를 더 벌리지 못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 구도에 다시금 직면하게 됐다. 첼시와 맨유는 각각 리그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양 팀에게는 각각 리버풀과 토트넘을 상대하게 될 37라운드가 우승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첼시의 패배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봤던 아스널은 선두 경쟁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아스널은 경기 종반까지 2-0의 리드를 잡고도, 위건에게 후반 35분 만회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종료 직전 내리 두 골을 더 내주며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3위 자리가 굳어지게 됐다.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과 맨시티는 각각 4경기씩을 남겨둔 채 승점 2점차의 팽팽한 구도로 향후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 결과

맨체스터 시티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0-0  헐 시티

블랙번  2-3  에버턴

풀럼  0-0  울버햄튼

스토크 시티  1-2  볼턴

선덜랜드  2-1  번리

토트넘  2-1  첼시

위건  3-2  아스널

포츠머스  1-2  애스턴 빌라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베스트 11

GK 
에우렐리우 고메즈(토트넘)

DF
조디 크래독(울버햄튼) -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마이클 도슨(토트넘) -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
미켈 아르테타(에버턴) - 스티드 말브랑크(선덜랜드) -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매튜 테일러(볼턴) - 가레스 베일(토트넘)

FW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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