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0 09:01 / 기사수정 2010.04.20 09:01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와 6연전을 치른다. 현재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모두 팀 분위기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고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롯데에는 고비가 되는 한 주로 보인다.
롯데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라이언 사도스키와 박준서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롯데는 '세이브왕' 존 애킨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사도스키를 영입했다.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마무리를 포기하면서 까지 데리고 오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 기대는 시범경기에서 고스란히 입증됐다. 롯데가 10승 2패로 시범경기 1위로 상쾌한 스타트를 하는데 큰 몫을 했기 때문이다.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직구와 타자 앞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싱커는 당장 20승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재 4경기 선발 출전해 승리 없이 3패 방어율 5.40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한번 밖에 없고 가장 최근 경기인 4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롯데는 조정훈을 중심으로 장원준, 송승준, 사도스키, 이명우까지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구축이 끝났다. 손민한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5인 선발 체제가 돌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사도스키와 이명우는 선발승이 없다. 특히 사도스키는 20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예정이다. 죽음의 6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이다.
타자 중에서는 박준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성환, 박기혁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김민성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2루수와 유격수 자리가 비는데 로이스터 감독은 박준서, 문규현, 정훈 이렇게 세 선수를 출장시키고 있다. 문규현과 정훈은 1군 무대 경험이 적어서 내야진을 이끄는 역할로 박준서가 손꼽힌다. 또한, 2루와 유격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수비 능력은 인정받은 그이기에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수비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타격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롯데의 경기를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 간의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테이블 세터진은 4할이 넘는 출루율로 포문을 열고 중심 타선은 타율, 타점, 홈런, OPS 등 공격 전 부분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8번 9번 하위타선은 정 반대의 모습이다.
19일 현재 7경기에 출전해 17타수 4안타 타율 0.235인 그는 하위 타선에서 진루타와 팀배팅으로 상위타선에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줄 필요성이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6연전. 롯데에겐 죽음의 6연전이 될지 희망의 6연전이 될지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사도스키-박준서ⓒ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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