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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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촉 건드리는 #수상한 고시원 #이상한 사람들

기사입력 2019.08.20 11:34 / 기사수정 2019.08.20 11:3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타인은 지옥이다'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31일 첫 방송에 앞서 OCN 측은 1화 예고 영상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30초의 흡입력 강한 예고 영상에서 윤종우(임시완 분)의 촉을 건드리는 두 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다.

#. 수상한 고시원

윤종우는 대학 선배로부터 인턴을 제안받아 서울로 상경했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찾아온 '에덴 고시원'은 "아무리 재개발 지역이라고 해도 이렇게 쌀 수가 있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싼 가격을 자랑하는 곳이다.

좁고 어두운 복도와 누렇게 변색된 벽지부터 방마저도 성인 남자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정도의 낙후된 시설 때문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법한 일이다. 그런데 침대 밑에서 발견된 낡은 수첩 하나가 종우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미치겠다', '무섭다', '죽고 싶다'라는 말들이 가득한 수첩을 뒤로 넘기자, '죽어'라고 빼곡하게 적혀있는 페이지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쩍은 에덴 고시원에 종우는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까.

#. 이상한 사람들

몇 평짜리 작은방 외에는 부엌, 화장실, 옥상 등 대부분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고시원의 공동생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갈 이들의 면면일 터. 그런데 종우는 에덴의 타인들이 이상하다.

섬뜩한 미소를 짓는 유기혁(이현욱)과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 변득종(박종환), 종우의 방문 앞을 지키고 선 홍남복(이중옥)이 "한 놈은 말 더듬으면서 비웃고, 한 놈은 이유도 없이 나한테 욕을 해. 그리고 누군지 모르겠는데 계속 내 방에 들어오는 것 같아"라는 종우의 하소연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은 "오빠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닐까?"라며 그를 달래고, 종우 역시 여자친구의 말처럼 낯선 장소와 사람들 속에서 예민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된 3인과 달리, 단정한 미소로 "새로 오신 분이죠?"라며 인사를 건넨 서문조(이동욱)와 "여기 이제 정말 좋은 청년들만 남았어"라는 엄복순(이정은)까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시원 타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타인은 지옥이다'는 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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