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3 23:27 / 기사수정 2010.04.13 23:2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조정훈의 호투와 손아섭과 가르시아의 득점포로 9대0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넥센 선발 금민철이 몸이 채 풀리기 전에 1회부터 두들겼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홍성흔이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낸다. 계속 된 공격에서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가르시아가 우전 안타로 1회에만 2점을 뽑아 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듯 했다.
그러나 2회 스퀴즈 번트 실패와 3회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 버렸다. 더군다나 금민철의 공이 살아나면서 양팀은 0의 행진을 계속해야만 했다.
하지만, 7회 계속되던 0의 행진을 멈춘 건 롯데였다. 전준우의 볼넷과 김민성의 우전안타, 그리고 박준서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넥센의 오재영으로부터 좌익선상 싹슬이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 측은 이 타구가 파울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홍성흔의 좌측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 박준서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롯데는 기분 좋은 완봉승을 거두었다.
롯데의 선발 조정훈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삼진으로 2승째를 챙기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삼진 8개 중에 7개를 주무기인 포크볼로 잡아내면서 지난해 8월 23일 LG전 이후 6연승의 행진을 계속 했다.
넥센의 선발 금민철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2패(2승)째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7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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