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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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호섭, 밤무대 MC→히트 작곡가까지…'다사다난' 인생史

기사입력 2019.08.13 15:40 / 기사수정 2019.08.13 15:47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호섭이 다사다난했던 인생 스토리를 밝힌다.

14일 방송되는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설운도, 주현미, 현철, 이자연 등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대표곡을 작사·작곡한 이호섭의 마이웨이가 공개된다.

이호섭은 1980년대 초반 작사가로 일을 시작했지만 가난한 생활이 이어지자 지인 소개로 밤무대 MC를 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전국 사투리를 연구하며 문희옥의 앨범 '사투리 디스코'를 만들어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후 '잃어버린 30년'이 인기를 얻은 뒤 후속곡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설운도에게 '원점'의 노랫말을 전했다. '다함께 차차차'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도 인정받으며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카스바의 여인', '찬찬찬', '찰랑찰랑', '10분 내로' 등 유수의 노래들을 만들며 이호섭은 대한민국 '히트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작곡가가 아닌 이호섭 개인의 인생은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평생을 친어머니인 줄 알고 살았던 그는 사실 세 살 때 아들이 없던 큰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됐다. 키워주신 어머니는 이호섭이 판사가 되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당시 살던 의령에서 마산으로 이사까지 갔지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오르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 

또한 이호섭은 남달랐던 가정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이호섭은 "친어머니한테 '작은엄마'라고 하다가 '엄마'로 부르려니까 키워주신 어머니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큰엄마(키워주신 어머니)가 계실 때는 친어머니한테 호칭을 빼고 얘기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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