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리틀포레스트' 이서진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스윗남'의 면모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SBS 첫 월화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첫 방송됐다.
'리틀 포레스트'는 배우 이서진·이승기·박나래·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평소 까칠하고 투덜거리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서진의 합류였다.
프로그램 합류 전 제작진과 만난 이서진. 이서진은 "24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내가 애들을 위해서 잘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냐"고 거부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설득에 어느새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하더니 프로그램의 방향성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리틀 포레스트'에 합류하게 된 이서진의 주요 역할은 요리였다.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의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 연 돌봄 하우스로 향했다.
탁 트인 주방 한켠을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이서진의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이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촬영 한 달 전부터 키즈 요리를 배워 온 이서진은 자격증 취득으로 그 노력을 입증했다.
이후 이서진은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만 먹이기 위해 토마토를 이용해 수제 케첩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함께 요리에 나선 박나래에게 "아이들은 짜게 먹으면 안 된다"면서 계속해서 주의를 주기도.
그리고 이서진은 저녁을 먹으면서 다음 날 아이들이 오면 먹일 점심 메뉴를 고민했다. 점심 메뉴로 자신있게 오므라이스를 선택하고, 저녁으로는 함박 스테이크까지 생각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요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에게는 "너네들은 남는 거 먹으면 된다. 기대하지 말라"며 원래의 까칠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약속한 시간이 되자 귀여운 아이들이 하나 둘씩 돌봄 하우스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아직 아이들이 어색한 이서진은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있었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며 혼자 보조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특히 여자 조카들이 있어서 평소 여자 아이들을 더 좋아했다는 이서진은 깜찍한 5살 쌍둥이 자매 브룩·그레이스의 등장에 태도가 달라졌다. 쌍둥이 자매 엄마에게 "밥도 잘 먹느냐"고 먼저 질문을 던지는가하면, 아이 머리 정리해주기, 손 씻기기, 과일 먹여주기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서진은 이제까지 다른 방송에서는 들려주지 않았던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물론 말 그대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과, 깊게 패인 보조개 미소까지 사랑 가득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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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