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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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의 유기적인 활약으로 역전승 만들다

기사입력 2010.04.11 18:33 / 기사수정 2010.04.11 18:33

전유제 기자

- 롯데, 연장 끝내기 밀어내기로 3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11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이대호의 4타점 활약과 홍성흔의 연장 10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10대9 역전승을 거두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선두 타자 추승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도루와 폭투로 이어진 위기에서 이도형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김주찬의 3루쪽 내야 안타로 물꼬를 튼 후, 손아섭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대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한화의 집중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5회초 공격에서 이희근이 우측 안타로 포문을 연다. 폭투와 추승우의 볼넷까지 더해 1사 1.3루 찬스에서 이대수의 안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든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완의 볼넷. 이도형과 최진행의 2루타가 이어지며 4점차로 도망간다. 이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송광민이 중전 안타로 선행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8대2로 멀찌감치 도망가면서 승패를 결정짓는듯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롯데가 아니었다. 5회말 공격에서 1사후 김주찬의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는다. 



조성환과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힌 롯데는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5대8로 따라갔다.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기혁이 바뀐 투수 마일영으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이 좌익선상 안타로 분위기를 이끈다. 대타 박준서가 바뀐 투수 데폴라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고 이대호의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땅볼, 홍성흔의 2루타로 4점을 보태며 9대9. 연장전으로 경기를 몰고 갔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10회초 김주찬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는다. 박준서와 김민성이 물러나지만 가르시아가 데폴라에게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는다. 이어 홍성흔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오래간만에 테이블 세터 진과 중심 타선의 유기적인 모습이 보인 경기였다.

선두 타자인 김주찬은 6타수 5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손아섭 역시 4타수 3안타 2볼넷으로 공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를 조성환,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 중심타자들이 롯데가 얻은 10점 중 9점을 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대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내며 롯데의 4번타자 역할을 다했고 홍성흔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첫 승 기회를 다음 등판으로 미뤄야만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로 몰렸지만 팀 타선 덕분에 패전을 모면했다.

어렵게 3연패를 탈출한 롯데. 연장 역전승이라는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힘을 낸 롯데 중심타선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유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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