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 뿐만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억 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라스베이거스 도박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원정도박의혹에 의해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마카오 카지노에 드나들었다. 경찰은 양현석이 마카오 MGM 호텔 VIP룸과 정킷방 등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현석은 앞서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 VIP룸에서 판돈 10억을 사용하는 등 불법 도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은데 이때도 MGM 호텔 카지노를 이용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양현석은 한번 도박할 때마다 150만원 상당의 칩을 5개에서 10개 정도, 즉 한 판에 75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으로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었다"면서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형식이다"라고 환치기 수법을 동원해 도박을 했다고 증언했다.
돈 조달 방식이 상대적으로 쉬운만큼 경찰은 마카오 불법 도박 자금의 규모가 미국 카지노에서 사용한 금액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를 통해 양현석과 승리의 도박 기록을 확보했던 것 처럼 홍콩 정부에도 같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있다. 양현석은 이에 책임을 지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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