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신세경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13회·14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과 구해령(신세경)이 평양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김민상)는 이림의 처소를 찾아갔고, "평양에 좀 다녀오거라. 지금 그곳에 두창이 돌아 민심이 아주 흉흉해"라며 어명을 내렸다. 허삼보(성지루)는 "도원대군 마마께서는 두창을 앓으신 적이 없습니다. 평양에 가셨다가는"이라며 걱정했고, 이태는 "어디서 감히 내관이 끼어들어"라며 화를 냈다.
게다가 이태는 "역병의 기세가 미약해 조만간 사그라들 것이야. 내가 널 보내는 건 민심을 달래기 위함이니 서책이나 읽다가 여기저기 얼굴이나 비추고 오면 돼"라며 당부했고, 이림은 평양에 가겠다고 말했다.
또 구해령은 다른 사관들이 서로 평양에 가지 않으려고 핑계를 대자 "제가 두창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라며 자청했다. 이후 이림은 평양으로 떠났고, 구해령 역시 사관으로서 이림과 동행했다.
특히 이림은 잠행을 나간다며 구해령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구해령은 "잠행을 나가신다면서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무슨 잠행을 하신다는 겁니까. 그럴 거면 여사는 뭐 하러 데리고 나오셨습니까?"라며 쏘아붙였고, 이림은 "대군이 이리 걸었다. 저리 걸었다. 뭐 이런 걸 적으면"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구해령은 "마마께서 말 타고 편히 행차하시는 동안 저는 한양에서부터 2박 3일을 걸어오느라고 심신이 매우 지쳐있습니다. 한가로운 잠행은 혼자 하십시오"라며 발끈했고, 이림은 "실은 내가 바닷가를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 해서 오랫동안 바다를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 좋은 순간에 곁에 누군가 있어줬으면 해서"라며 실토했다.
그제야 구해령은 "벗으십시오. 처음이시라면서요.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손끝으로 발끝으로 전부 기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신발을 벗었고, 이림 역시 구해령의 성화에 신발을 벗었다.
구해령은 "이게 바로 모래를 밟는 기분입니다. 한 번 걸어보십시오"라며 모래사장을 걸었고, 이림은 "이상해. 참으로 이상해"라며 놀랐다. 두 사람은 모래사장을 걷고 바다에 발을 담그는 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구해령은 우연히 이승훈(서영주)과 마주쳤다. 이승훈은 구해령의 도움으로 이림을 만났고, "백성들을 살려주십시오. 이번 두창으로 황해도에서 죽은 사람은 오백이 넘고 평안도는 그 수가 너무 많아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마을에 갇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호소했다.
이림은 "조정에서는 약재를 보냈습니다"라며 의아해했고, 이승훈은 부패한 관리들의 만행을 고발했다. 이승훈은 "관리들은 책임으로부터 회피하려고만 하고 백성들은 발이 묶여 있으니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수가 없습니다. 살려주십시오"라며 간청했다.
다음 날 이림과 구해령은 역병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단둘이 잠행을 나갔다. 그 과정에서 이림은 이승훈과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했고, 구해령은 "지아비입니다"라며 밝혔다.
이림은 "지아비라니. 네가 혼인을 했었단 말이냐. 더 자세히 말해보거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분명 그 작자가 너한테 매달렸을 거다. 자기도 눈이 있으니까"라며 다그쳤고, 구해령은 "저한테 왜 이렇게 관심이 많으십니까. 제가 흠이 너무 많은 여인이라 파혼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추궁하십시오"라며 못 박았다.
이림은 "파혼? 자기가 뭔데 구해령을. 어쨌든 좋아한 적은 없다는 거지?"라며 구해령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이림은 관리들에게 거짓 장계를 올린 것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나 관리는 "수백을 죽이면 수천을 살릴 수 있습니다. 소신은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이림은 "그대는 선택이 아니라 포기를 한 겁니다. 약재와 구휼미를 준비하세요. 지금 당장 평안도로 가봐야겠습니다"라며 분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