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8 08:59 / 기사수정 2010.04.08 08:5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지난 4일,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경기였던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8558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수도권 더비'로 불리는 양 팀의 자존심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K-리그 빅매치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이번 주말에 펼쳐질 7라운드는 K-리그 전반기 판도를 바꿀 빅매치가 더 많이 펼쳐진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 또는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들의 운명을 가를 7라운드는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9일 저녁에는 수원-성남의 '마계대전'과 전북-포항의 '챔피언 대결'이 한꺼번에 열린다. 공교롭게 4팀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들이자 최근 5년 사이에 K-리그에서 우승을 맛본 팀들이다.
성남이 2006년에 수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7년에는 포항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마저 제압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또 2008년에는 수원이 서울과의 치열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북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원과 성남은 '마계대전'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수도권 전통의 명가 간의 불꽃튀는 맞대결로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FA컵 결승전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양팀의 상황은 조금 대조적이다.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됐던 성남은 12득점, 3실점의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2승 3무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반면, 수원은 '라이벌' 서울전에서 3골을 허용하며 벌써 3패째를 당하며 9위로 추락했다. 무패냐, 자존심 회복이냐를 놓고 양팀은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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