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정준하가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정준하, 테이, 강홍석, 최재림이 출연한 '무~한! 업데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비디오스타' MC들은 정준하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쳤다. 정준하는 “'라디오스타'보다 만배 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하는 2년 전 주우재를 응원하기 위해 전화 연결을 했고 이때 출연을 약속했다. 박소현은 “진정한 의리남”이라며 증거 영상을 틀었다. 영상 속 정준하는 "몸짱들 특집으로 남궁민, 권상우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몸꽝으로 나와 미안하다”며 웃었다.
박소현은 "함께 나온다고 했던 남궁민, 권상우는 어디 있냐. 약속을 반만 지켰다. 남은 약속은 언제 지킬거냐"라고 추궁했다. 정준하는 "글쎄요. 걔네들에게 물어봐라. 내가 몸짱이 되면"이라고 답해 주위를 웃겼다.
정준하는 10년 넘게 활약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떠올리기도 했다.
"'무한상사'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잘리는 역할이어서 상상하면서 촬영했다. 감정에 엄청 몰입해 현장에서 많이 울었다. 레슬링할때는 13개월간 고생해서 했다. 현장에서 허리가 아파 주사도 맞았다. 유재석이 무릎으로 차는 부분이 있었다. 원래는 약하게 쳐야 하는데 서로 흥분돼서 세게 쳤다. 레슬링 선수는 정말 아프겠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 고도의 기술을 한 뒤 현장에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집에 와서 방송으로 보는데 고생했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많이 났다"라고 회상했다.
또 "'무한도전' 언급이 조심스럽다. 유재석, 김태호가 프로그램을 하는데 '무도'와는 상관없는 다른 장르다. 우리도 언젠가 다시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한도전'을 얘기하는 게 제일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무한걸스' 할 때 '무한도전' 얘기를 들어보면 많게는 일주일에 6일을 만난다더라. 종영하고 후유증이 없었나"라고 물었다.
정준하는 "일주일 내내 촬영한 적도 많다. 마지막 촬영 날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눈물이 나더라. 유튜브를 하려고 했다. 한번 촬영했다. '목요일 뭐하지'였다. 목요일에 '무한도전' 없는 나는 뭘 할까라는 의미로 촬영했는데 괜히 사람들에게 ''무도' 끝나고 나서 할 게 없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한 번만 촬영하고 말았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목요일에 못 했던 스케줄을 하게 되더라. 내게는 서서히 일하는 날이 아닌 보통 날이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