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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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미스터리+로코' 다 잡았다

기사입력 2019.08.06 10:50 / 기사수정 2019.08.06 09:55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이 미스터리와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모두 다 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연우진은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 장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윤은 막강한 음치 실력으로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완벽한 이브닝 콜을 해주는 인물이다.

장윤과 홍이영은 비 오는 날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장윤은 교통사고가 날 뻔한 홍이영을 구해주는가 하면, 이후 몇 차례나 그녀 앞에 나타났다. 이에 그에게서 왠지 모를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그의 정체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장윤의 이브닝 콜이었다. 그의 노래는 실제 노래 실력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치 그 자체였다. 자신만의 필에 취해 음정 박자 무시는 물론, 삑사리까지 김종국의 '한 남자'를 음치 버전으로 재해석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포복절도했다.

그때 노래를 끝낸 장윤의 표정이 싹 달라지며 잭나이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1년 전 과거가 공개됐다. 우거진 수풀 속에 홀로 서 있는 장윤에게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후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피 묻은 잭나이프를 발견한 것. 과연 이 살인사건과 장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한 그가 그토록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등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장윤 캐릭터에 적절히 녹여낸 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났다. 특히 자칫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음치 연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가운데, 또 다른 음치 버전의 노래뿐만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피아노 연주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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