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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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도 몰라" 김남길·장나라, 악의적 캡처가 빚어낸 11월 결혼설 [종합]

기사입력 2019.08.05 13:50 / 기사수정 2019.08.05 13:4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남길과 장나라가 악의적인 캡처 조작으로 황당한 결혼설에 휘말렸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5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오전 1시40분 경 김남길과 장나라의 결혼 단독 보도 기사를 게재한 뒤 삭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증거로 제시된 캡처에는 디스패치 홈페이지에 '[단독] 연기파 배우 김남길, 동안미녀 장나라와 7년 열애 끝에 11월 결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오전 1시40분은 일반적으로 기사가 게재되는 시간이 아니고, 캡처 속 사진 또한 다른 매체의 로고가 사용된 점을 들어 합성 의혹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단 한차례의 열애설 외에 소문 한 번 없던 김남길과 장나라가 7년 동안 열애를 했다는 문구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날이 밝은 뒤, 두 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알립니다. 김남길 장나라 캡처사진은 합성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김남길 장나라 결혼 관련 '디스패치 캡처 사진'은 합성입니다. (누군가)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오려서 붙인 조작입니다. 해당 캡처에 사용된 사진 또한 본지 사진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열애 및 결혼에 대해 아는 바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남길과 장나라 측도 엑스포츠뉴스에 각각 "김남길 결혼설은 근거 없는 악의적인 캡처 조작으로 판명된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경 대응하겠다. 근거 없는 지라시를 기반으로 한 보도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 "이날 오전 제기된 김남길과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다. 장나라는 현재 오는 10월 첫 방송될 드라마 'VIP' 촬영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나라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참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글은 해명도 변명도 아닙니다. 참담합니다"라며 "누군가 밑도 끝도 없이 끄적인 글이 하룻밤 사이에 사실처럼 여겨지고, 이야기 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도 근거도 없이 조롱당하는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있을까 두렵기까지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남길과 결혼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뵌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릅니다"라고 덧붙였다.


루머를 생성한 최초 유포자는 열애설 특종으로 유명한 매체의 이름을 빌렸고, 두 사람이 2013년 한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점을 들어 7년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더해 누리꾼들을 혹하게 했다. 단순한 조작이라고 보기엔 그 과정이 악의적이며 김남길 장나라 등 당사자들이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 

김남길 측은 최초유포자를 찾아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장나라 측은 사이버수사대 의뢰를 검토 중이라는 뜻을 전했다. 개인적인 일로 단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연락처도 없는 두 배우가 난데없는 조작으로 11월 결혼설의 주인공이 되다니 과정과 결과가 씁쓸할 뿐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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