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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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리 후미에, '일과 피겨를 함께'

기사입력 2010.04.02 08:57 / 기사수정 2010.04.02 08:5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후원 기업이 없어 피겨 스케이터 생활을 마감하려 했던 수구리 후미에가 서니 사이드 업에 입사하며 소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스포츠 호치는 '수구리, 29세 신인 OL(오피스 레이디)'이라는 제목으로 후원 기업이 없어 고생하던 수구리 후미에가 서니 사이드 업의 스포츠 마케팅 사업부에 입사했다고 보도했다.

입사식에서 '스포츠 마케팅 사업부'에 배속을 받은 수구리 후미에는 "피겨로는 일본의 전통미를 표현하고, 일에서는 스포츠의 보급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avex와 계약이 끝난 08년 이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엔에 이르는 피겨 선수로서의 활동비를 자신이 모두 부담해왔다. 이후, "스폰서가 생기지 않으면 피겨를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괴로움을 토로하던 수구리 후미에가 먼저 서니 사이드 업에 매니지먼트가 아닌 스케이트의 보급 등을 제안해 입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입사가 수구리 후미에의 피겨 인생에 단비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우선인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에서는 다른 신입사원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1주간의 신입사원 연수도 똑같이 치르고, 급료도 연봉제로 300만엔 (약 3500만 원).

수구리 후미에도 "생활 기반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한 뒤 스폰서는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들로부터 (스폰서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는 했지만,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또, 일과 함께 피겨를 양립하려면 훈련은 아무래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결과를 남기고 싶다"고 말한 수구리 후미에는 내년 도쿄 세계 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을 바라고 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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