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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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 안성기 "영화 '사자', 큰 의미 두고 싶은 작품" [종합]

기사입력 2019.07.31 19:53 / 기사수정 2019.07.31 19: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성기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송에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안성기가 출연했다.

안성기가 출연한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DJ 배철수는 "몇 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냐"고 물었고, 안성기는 "해마다 작품 활동을 하긴 했다. 지난 4년간 한 편씩 했는데, 흔히 말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도 있었고 해서 관객과의 만남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데, 일반 관객들은 활동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더라"면서 "영화로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사자'라는 영화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대작이기도 하고, 젊은 친구들처럼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익숙해지고, 계속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화 개봉 후 소감을 묻는 말에 안성기는 "관객들의 반응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단관 개봉을 하고 이럴 때는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요즘에는 전산망으로 올라오지 않나. 보통 시사회를 마치고 나면 느낌이 올 때도 있는데, 이번 영화는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철수는 "대한민국의 영화를 떠올리면 안성기라는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고, 안성기는 "오래 했어요"라며 "(아역 때부터 따지면) 62년 됐다.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세 보면 총 170편 정도 영화를 한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몇 번째 영화인지 세지 않게 되더라"는 안성기에게 배철수는 "'안성기 영화박물관'이 세워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웃었고 안성기는 "잘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상을 많이 탔다'는 말에도 "예전에는 별명이 그래서 '안상복'이었을 때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자'에서 신부 역을 연기하면서 라틴어 대사 연기에 공을 들였다는 안성기는 "라틴어는 사실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웃으면서 "하지만 저는 통으로 외웠기 때문에 그 안에서 틀린 부분은 알 수 있다. 정말 열심히 외웠다. '사자' 촬영을 시작한 것이 1년 전이고 끝난 것이 7개월 째인데, 아직도 라틴어가 계속 나온다. 외워도 너무 외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다"라고 짚은 안성기는 "'실미도'로 저도 첫 천만 영화를 경험했었고, 그 이후 한국 영화가 무섭게 더 성장하고 관객 수가 늘어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봉준호 감독도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타지 않았나"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잘 내려올 수 있는 법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속내를 전한 안성기는 이루고 싶은 꿈으로 "영화라는 것을 통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쭉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같이 살아간다고 보고 싶다"면서 "주로 즐거움과 감동,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은 것 같다. 영화는 사회의 거울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 또 비판적인 그런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하지만 매번 새롭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영화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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