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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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진야곱 2군행에 김경문 감독 "속상하네"

기사입력 2010.03.28 13:34 / 기사수정 2010.03.28 13:3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본인도 속상하니까 울더라고."

이번 시즌 두산 마운드의 왼쪽 날개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좌완 진야곱이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말썽을 부렸던 허리 상태가 또다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또다른 좌완 장민익에게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28일 잠실 KIA전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진야곱이) 1년을 고생했는데 고작 한 게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고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스스로 답답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

진야곱은 전날(27일) 벌어진 KIA와의 개막전에서 히메네스, 임태훈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그는 첫 상대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다음 타자 김원섭에게 볼 하나를 던지고는 정재훈과 교대됐다.

김경문 감독은 "1사 후에 등판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올라간 것 같다"고 복기한 다음 "시범경기를 할 때는 아프다는 말이 없었는데…"라고 답답해했다.

28일 현재 두산 엔트리에는 왼손 투수가 이현승과 장민익 등 두 명 뿐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이현승을 빼면 불펜 요원 가운데 좌완은 신인 장민익이 유일하다. 1군 경험이 전무한 루키가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의 중책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일단 장민익을 믿어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장민익이 잘 해줄 것이다. (장민익에게)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왼손 투수는 많지만 당장 1군에 새로운 투수를 올리기는 어렵다. 원용묵은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진야곱(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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