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인드' 박명수 팀, 3억 9000만 원으로 최종 우승...투자 1인자 등극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리와인드' 박명수 팀이 최종 3억 9천만 원의 돈을 모으며 우승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리와인드-시간을 달리는 게임'(이하 '리와인드')는 매회 특정 연도를 지정한 뒤, 해당 연도의 실제 상품에 투자를 하면서 '리워드 페이'를 쌓아가는 신개념 타임슬립 게임쇼다. 김성주, 박명수, 김종국, 하하가 4인 MC로 진행을 맡고 이지혜, 뮤지, 양세찬, 박경, 김하온, 에이프릴 진솔이 출연한다.

지난 방송에서 박명수 팀 5,720만 원, 김종국 팀 572만 원, 하하 팀 1,400만 원의 종잣돈을 모은 후 2라운드에 도전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에서 모은 돈을 이용해 직접 투자자가 되어 돈을 모으는 방식이었다.

먼저 1999년 히트 가수의 음반에 투자하는 음악 라운드에서는 당시 활동한 가수 다섯 팀의 실루엣만 공개했다. 출연자들은 신문 스크랩, 브로마이드 등을 활용해 다섯 팀의 가수가 누구인지, 당시 발매한 음반을 추측해 투자에 나섰다.

당시 '샵'으로 활동했던 이지혜와 '터보' 김종국은 음반 시장의 흐름을 꿰뚫으며 그들이 가진 가요계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주어진 시간 내에 당시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곡의 앞부분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세 팀은 팀원들이 추측한 가수의 음반을 골라 음악을 듣고 실루엣 속 가수들을 유추해갔다. 그런데 자신의 첫 앨범을 발견한 박명수가 하하에게 "내 앨범도 틀어줘"라고 말하자, 하하는 앨범 속 가사집에 쓰여진 'Thanks to'를 읽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와이프가 싫어한다"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루엣 속 다섯 팀의 가수는 각각 샵, S.E.S, 이정현, GOD, 코요태로 하하 팀과 김종국 팀은 약 76만 장을 기록한 S.E.S를 선택해 높은 수익을 거뒀고, 약 58만 장을 기록한 GOD를 선택한 박명수 팀은 이들보다 낮은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초반 압도적인 수익을 낸 박명수 팀이 여전히 가장 많은 종잣돈을 가진 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음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황금열쇠 찬스에서 출연자들이 황금열쇠 찬스에서 출연자들이 황금카드와 함정카드가 섞인 6개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를 골라 종잣돈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출산'이 적힌 카드를 고른 박경은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 중 1999년생 아이돌을 찾는 문제를 풀게 되고, 같은 팀의 김종국이 눈썰미를 발휘해 정답을 맞혀 1,000만 원 종잣돈을 얻었다.

이어 함정카드를 뽑은 김하온은 서울대학교를 입학하는 가정에서 선택한 학과의 등록금만큼 종잣돈을 차감해야 했다. 비교적 낮은 등록금의 사범대를 선택한 하하 팀은 약 106만 원의 돈이 차감됐다. 박명수 팀 역시 1999년 결혼한 지석진에게 축의금을 전달해야하는 함정카드를 골라 약 35만 원을 차감했다. 이에 김종국 팀이 3위에서 2위 자리로 올라서며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다음은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은 영화에 투자하는 라운드로, 1999년 당시 화제를 모은 '용가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텔 미 썸딩', '주유소 습격사건'에 각 팀이 투자를 진행했다.

김종국 팀과 하하 팀은 '용가리'에, 박명수 팀은 '쉬리'로 잘못 추측한 '텔미 썸 딩'에 투자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은 영화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세 팀 모두 가장 높은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이 깜짝 출연해 직접 당시의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1999년 당시 출시됐던 투자 종목들을 제안, 가장 수익이 높을 것 같은 곳에 투자하는 실전 재테크 라운드로, 성북구, 마포구, 성동구, 양천구의 아파트가 보기로 주어지며 당시의 시세에 따라 투자에 나섰다. 게임 초반 부동산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명수와 이지혜는 각자의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박명수 팀은 높은 교육열을 반영한 양천구 아파트를, 김종국 팀은 강남과 가까운 성동구 아파트를, 하하 팀은 역세권인 마포구 아파트를 선택했다. 결국 가장 높은 시세인 성동구 아파트를 선택한 김종국은 차익 3억 8,388만 원을, 하하 팀은 3억 4,095만 원을, 박명수 팀은 3억 1,450만 원으로 가장 낮은 시체 차익을 얻었다. 

김종국 팀이 가장 높은 시세 차익으로 많은 수익을 거두며 박명수 팀을 따라잡을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초반 가장 많은 종잣돈으로 시작한 박명수 팀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박명수 팀은 3억 9천만 원의 종잣돈을 남기며 결국 최종 1등을 차지했다.

'리와인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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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