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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하면 장가 못가"…'골목식당' 백종원, 당뇨 홍탁집 걱정[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7.25 08:26 / 기사수정 2019.07.25 11: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방터 홍탁집을 기습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름특집 '긴급점검의 날'로 꾸며졌다.

백종원은 포방터 시장 홍탁집을 8개월여 만에 방문했다. 당시 홍탁집은 백종원이 역대급 폭발을 터뜨릴 정도로 매회가 '레전드'였다. 시청자를 분노와 감동에 빠뜨리며 화제가 됐다.

홍탁집은 이후 백종원에게 매일 출퇴근 상황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도 백종원에게 출근을 보고했다.

백종원은 홍탁집으로 향했다. 길에서 만난 청과물 사장님에게 "(홍탁집이) 열심히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요새는 조금 아무래도"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성주, 정인선도 걱정했다.

백종원이 홍탁집에 '은밀하게' 도착했을 때 가게 문은 닫혀 있었다. 정문도 잠겨 있었다. 백종원은 오늘 쉬는 날인가 라며 의아해했다. 문 너머로 어두운 그림자가 보였다.


백종원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자 홍탁집 아들은 뒤늦게 가게 문을 열었다. 홍탁집 아들은 닭을 삶는 동안 잠을 자고 있었다. 백종원은 "닭 삶아놓고 잤냐. 이렇게 더운 데서 자면 어떻게 하냐"라고 잔소리했다.

바로 주방 검사부터 진행했다. "다행이다. 내심 걱정했는 주방 깨끗하다"라며 좋아했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냉장고도 한 번 봐라"라며 자신했다. 백종원은 잘 정리된 냉장고를 보며 "기특하다. 좋아"라며 흡족했다.

백종원은 "몸이 안 좋다고 들었다"며 홍탁집의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홍탁집은 실제로 5월 1일 건강문제로 일을 처음으로 쉬었다. 진료경과증명서도 보냈다.

백종원이 "당뇨 초기 증상이냐'라고 묻자 "초기 증상은 아니다. 의사가 오줌에 거품이 언제부터 많이 나오냐고 묻더라. 지난해 4월부터 그런 게 있었다고 했다. 심장과 호흡이 많이 안 좋아 콩팥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더라. 심하면 입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가게에서 노동하는 건 운동이 아니다. 살이 안 예쁘게 찌지 않았냐. 살이 찌려면 예쁘게 쪄야지 그러면 장가 못 간다"라고 걱정했다. "대표님은 살이 많이 빠졌다"는 말에 "난 쪘다. 나도 정신상태가 해이해져 다시 배가 나오고 있다. 반성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계속 반성하며 살아야 한다. 음식 조절하고 운동하고 양파를 많이 먹어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이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던 중 돈가스집 사장이 등장했다. 9시 대기 명단 받기 전에 들른 것이었다. 백종원의 부탁으로 8개월 전 홍탁집 체크를 맡았다. 백종원과 약속한 대로 매일 아침 홍탁집을 점검하고 있었다.

돈가스집 사장은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안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내가 집을 여기로 이사해 매일 운동을 시킬 수도 없고. 운동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홍탁집은 "한시간 씩 뒷산 라인을 걷는다"고 이야기했지만 백종원은 "사람 아무도 없는 곳을 이야기하네. 브레이크 타임인 3시부터 5시에 헬스장에 가라"고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살 빠지면 병이 없어진다"며 헬스장을 등록비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종원 역시 "좋다 약속했다. 헬스장 가서 헬스 인증샷 보내라. 나는 PT 열 번 끊어주겠다. 똑같은 포맷과 양식으로 헬스장 왔다고 보고해라"며 당부했다. 홍탁집은 당황해 웃음을 터뜨렸다.

백종원은 "와이프 만나기 전에 하늘이 도와 헬스를 다녔다. 예쁘게 살 좀 빼서 11월 넘자마자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라"고 했다. 홍탁집이 주례를 제안하자 "미쳤냐. 이제 애가 6살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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