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5 22:55 / 기사수정 2010.03.25 22:55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같은 마드리드 지역의 헤타페와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라리가 8위의 헤타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마드리드를 연고로 둔 팀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관되는 점이 많은 팀이다. [싸커+]에서는 두 팀의 경기에 앞서 '작은 마드리드' 헤타페를 소개한다.
1983년 창단된 헤타페는 2004/05시즌 라리가로 승격된 비교적 신생팀이라 할 수 있다. 재정적으로 넉넉지않았던 헤타페가 라리가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가까운 지역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었다.
당시 A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팀을 유지시킨 헤타페는 2006/07시즌 골키퍼 아본단시에리의 * 사모라 트로피와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헤타페가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린 시즌은 2007/08시즌이다. 당시, UEFA컵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패배, 탈락하지만, 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엄청난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많은 축구팬의 머릿속에 헤타페란 이름을 기억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헤타페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된 점이 많다. 헤타페의 구단주 앙헬 토레스 구단주는 레알 마드리드 쏘시오 출신이며 현재 감독인 미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라고 뛰어온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다.
심지어 코치인 에스나이더 코치마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 출신 코치다. 심지어 홈구장인 알폰소 페레즈는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기리기 위해 이름 지어진 구장이다. 헤타페가 UEFA컵에서 성공을 거뒀을 당시의 주축 선수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는 루벤 데 라 레드,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있었다.
현재 헤타페 소속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는 미첼 감독의 아들 아드리안을 포함하여, 코디나, 솔다도, 파레호, 미겔 토레스가 있을 정도로 헤타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좋은 재능을 잘 이용하고 있다. 헤타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하는 선수들에겐 좋은 활약을 보일 경우 일정 금액으로 재영입시킬 수 있는 조항을 넣어두어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들이 버린 재능들을 거두워 좋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헤타페를 맞게 되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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