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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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아빠 돼줘"…'동상이몽2' 박민정♥조현재, #걸크러시#건강식[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7.23 07:18 / 기사수정 2019.07.23 07: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현재와 프로 골퍼 박민정이 결혼 생활을 첫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배우 조현재와 프로 골퍼 출신 박민정 부부의 결혼 1년 4개월차 일상을 담았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조현재는 19년 만에 예능에 첫 고정 출연을 하게 됐다.

조현재는 박민정에게 다정하게 물을 건네고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가 하면 꿀눈빛을 발산하는 등 달달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아내는 진국이다. 동성친구, 어릴 때 oo친구 에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면에 반했다. 여성분들은 많이 삐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라며 박민정의 매력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민정은 "예쁘다고 해야지. 무슨 해장국이냐"라며 발끈했다. 조현재는 “당연히 사랑스럽다”며 수습했다.

서장훈은 "여성 운동 선수들의 말투와 성격, 전형적인 그런 게 있다. 시크하고 터프하고 툭툭 이야기하는 게 있다"라며 공감했다. 조현재는 "평상시에도 별 걱정도 없고 한결같다. 강철 멘탈"이라며 동의했다.

조현재는 어떤 부부냐는 말에 “의리”를 외쳤다. 박민정은 “그건 나중에 죽을 때 이야기하는 거다. 그때까지 가야 의리지”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골프장에서 이뤄졌다. 조현재는 “소개팅이 아닌 라운딩을 통해 만나게 됐다. 스윙을 너무 잘하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끌림의 현상이 일어났다”고 털어놓았다.


박민정은 "골프를 하면 성격이 보인다. 너무 젠틀하더라. 벙커에 들어가면 본인 발자국 말고 주변 정리까지 하고 나오더라. '보통 저런 사람이 없는데 젊은 사람이 되게 매너가 좋다' 싶었다. 식사를 고깃집에서 하는데 걸어오는데 뒤에서 빛이 막 나더라. 결혼할 때는 결혼할 사람이 보인다고 하는데 그 빛을 봤다. 지금도 난다. 같이 사는데도 가끔씩 난다. 일하러 갈 때 멀게만 느껴지고 '이 사람이 내 남편인가' 한다"라며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민정이 먼저 조현재에게 프러포즈했다. "3년 정도 연애를 했을 때 해외 팬미팅 가는 거 빼고는 매일 만났다.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예쁘더라. 오빠를 앉혀놓고 '나 아기를 낳아야 할 거 같은데 오빠가 내 아기 아빠가 돼줄 생각이 있냐'라고 했다. 놀라더라. 결혼하자고 하면 더 놀랄 것 같아 돌려 말 한 거다. '(결혼) 안 할 거면 그만 만나자. 다른 아빠를 찾으러 가겠다'라고 말했다. 당황해하더라."라며 웃었다.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던 조현재는 "헤어질 수는 없었다. 놓치기 싫다. 결혼을 생각해봐야겠다'라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 생각들을 잡아주는 성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현재와 박민정은 음식, 입맛 이몽 부부다. 박민정은 MSG 없고 간을 안 한 음식을 요리했다. 조현재는 치킨, 짜장면, 라면, 족발, 탕수육, 고기를 선호한다. 박민정은 양배추에 채소를 싼 건강식을 준비했다. 조현재는 어쩔 수 없이 박민정이 요리해주는 대로 식사했고, "살이 금방 빠지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민정은 "다 당신을 위해 만든 거다. 지난해 일할 때 속이 안 좋지 않았냐. 소화 잘 되는 거로 생각해서 만든 거다. 60살까지만 이렇게 먹자. 그 후로는 오빠가 먹고 싶은 대로 해주겠다. 80살 때 아이가 20살이다. 그때도 헬스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지내자"라며 제안했다. 박민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살이 찌면 아저씨 같아지지 않냐. '서동요' 때 같았으면 좋겠는데 그때로 돌아갈 수 없지만 내가 관리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게 내조다. 멋있게 늙었으면 좋겠다"라며 설명했다. 박민정의 채근에 조현재는 몸무게를 쟀다. 살이 조금 빠져 72.9kg이었다.

운동 부부이기도 하다. 내기를 시작했다. 조현재는 자신이 이길 경우 초코파이를 먹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민정은 "내가 이기면 내가 주는 거 다 먹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조현재는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했고, 박민정은 "잘했다"라며 뽀뽀했다.

재대결에서는 조현재가 승리해 초코파이를 먹었다. 조현재는 토마토 리조또를 만들었다. 박민정 몰래 비빔국수 소스와 치즈를 넣었다. 박민정은 토마토 리소토를 한 입 먹자마자 "신맛이 난다. 매콤하면서 뭔가"라며 의심했다. 박민정은 쓰레기통을 기습 점검해 비빔 소스를 발견했다. 박민정은 버럭했고 조현재는 쩔쩔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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