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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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배 피우는 아빠가 걱정됐던 아홉 살 딸의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23 05:30 / 기사수정 2019.07.24 08: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안녕하세요' 아홉살 딸이 사연자로 등장해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김새롬, 샘 오취리, 그리, NCT 제노·재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출연자로는 아빠의 위험한 친구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는게 걱정인 9살 딸의 고민이 소개됐다.

아빠의 친구는 바로 담배였다. 학교에서 담배의 유익함을 배웠다는 딸은 아빠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딸은 건강뿐만 아니라 냄새나는 입으로 뽀뽀를 해달라는 것도 싫다고 전했다.

이어 등장한 아빠는 딸의 고민이 이해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평소 건강 검진을 받고 있고 건강에 큰 문제는 없기에 담배를 끊을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딸의 뽀뽀와 담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에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질문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딸은 아빠의 금연을 위해 수수깡으로 담배를 만들어 줄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아빠가 핸드폰이나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딸은 아빠를 위해 청하의 '벌써 12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아빠는 "아빠가 이제까지 거짓말을 했는데 오늘부터 담배를 끊을 게"라고 약속했다. 딸은 엄지를 아래로 야유를 보냈고 패널들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아빠는 "그 전부터도 노력은 했다"며 "사람들도 많이 보고 있으니 더이상 물러날 때가 없다. 진짜 끊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딸은 "아빠가 담배를 끊으면 하루에 뽀뽀를 두 번 더 해줄 수 있다"며 여태까지 심하게 담배 끊으라고 해서 미안해. 다음부터는 담배 끊으라고 과하게 말하지 않고 어쩌다 한 번씩만 말할게"라고 전했다. 이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라며 아빠를 향해 오열했다. 아빠는 딸을 꼭 안고 달랬고 딸은 아빠에게 뽀뽀로 화답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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