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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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의 근심거리는?

기사입력 2010.03.24 08:38 / 기사수정 2010.03.24 08:38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인턴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야구팬들의 꿈을 2007년 이룬 이후, 지난해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바로 떨어졌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1년 재계약한 롯데는 올해 역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걱정이 많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는데, 롯데의 올 시즌은 투수력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
 


바로 가장 큰 문제점은 롯데의 고질병 마무리 투수의 부재이다. 故 박동희. 노장진. 카브레라까지 롯데에서 마무리를 맡은 선수는 많았다. 하지만, 모두들 불안한 모습으로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해 에킨스를 영입하며 뒷문을 맡겼다. 3승 5패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부분 1위를 롯데에 안겼지만 방어율이 3.83으로 마무리투수로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점차 위기 순간에 올라와 번번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그는 재계약이 불발됐다. 에킨스의 공백은 불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 공백은 임경완이정훈이 번갈아 가면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은 "불펜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며 에킨스의 빈자리를 잘 채워줄 것을 당부했다.




또 롯데의 주축 선수들이 현재 부상 및 회복상태여서 걱정이 크다.
 

에이스 손민한의 자리가 크다. 어깨 수술로 6월이나 되야 복귀할 수 있는 그는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진행중이다. 현재 50m 거리에서 투구하고 있고 이제 마운드에서, 그리고 나서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를 하는데 지금은 아직 날씨가 쌀쌀해 체력운동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날씨가 좀 더 풀려야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100%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승 1위 조정훈 역시 4월 하순이나 되어서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4년차인 지난해 14승9패, 방어율 4.05로 공동 다승왕 등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시즌 막판부터 생긴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계속되는 재활과 체력훈련으로 몸을 만든 그는 17일 LG와의 시범경기에 나와 35개를 던지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롯데의 주축 좌완 셋업맨 강영식은 지난해 시즌 이후 왼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재활 역시 순조롭게 이어진 그는 당장에라도 출전 가능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천천히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구속이 140km가 나오지 않고 전체적인 투구폼이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다. 팀 내 하준호, 허준혁 등 좌완 불펜 투수들이 성장했지만 아직 강영식만큼 믿음을 주기엔 부족하다.

또한,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여름이 돼서야 페이스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66승 67패를 한 롯데는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6월이 되어서야 제자리를 잡았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팀 순위가 최하위와 7위를 기록했지만 6월부터 시즌 끝까지 4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주축선수들이 시즌 초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더욱 걱정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한 적이 없는 롯데 자이언츠. 이번 시즌 제이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 한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 지켜볼 사항이다.

[사진=로이스터 감독과 카라, 조정훈-손민한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유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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