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13 03:57 / 기사수정 2006.03.13 03:57
(수원=문인성)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홈개막경기 직후 기자들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조원희와 김남일의 경기력에 만족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조원희는 포백의 오른쪽 풀백으로, 김남일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란히 출전을 하여 박주영과 김은중이 버티고 있는 FC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무척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차범근 감독은 이에 "조원희는 대표팀에 갔다 온 이후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기량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밝혔으며 이어서 "김남일 선수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을 했고 자신의 좋은 기량과 특징을 오늘 유감없이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비록 경기에서 1-1로 비기기는 했지만 차범근 감독은 대체로 오늘 경기에 대해서 만족을 하며 주심들이 소신껏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적생' 이정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수원삼성에 둥지를 튼 이정수는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로 출장하여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차범근 감독은 "1년전부터 찍어 두었던 선수다. 직접 우리팀에 와서 같이 연습을 해보니까 상당한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주영을 수비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밝혀 이정수가 조원희에 이어 올시즌 차범근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이따마르에 대해서는 "이따마르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있다. 이런 전술에 관한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많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따마르가 골을 잘 결정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가는 선수다"라고 말해 이날 경기에서 이따마르의 플레이에 다소 만족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태극전사들은 펄펄 날았으나 수원의 용병들은 마토를 제외하고는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과연 차범근 감독이 오늘의 경기를 통해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다시 챔피언의 자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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