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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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나드손의 행보는?

기사입력 2006.03.12 12:02 / 기사수정 2006.03.12 12:02

이우람 기자


"이동국이 오면 좋겠지만, 그보다 걱정이 되는 건 나드손의 늦은 합류다"
 

"나드손이 없는 수원은 골 결정력에서 확실한 차이가 난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갖은 K리그 미디어 회견날 차범근 감독과 올 시즌 수원의 주장이 된 김남일이 염려한 부분이다. 수원이 진정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그의 득점력이 필요하다는 대목. 현재 수원은 그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나드손이 누구인가. 수원의 져지를 입고 총 44골을 성공시켰고, 수원에게 4번의 우승타이틀을 안겼으며 2004년에는 K리그 정상탈환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 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수원은 골 결정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지난해 A3컵에서 활약한 나드손 ⓒ엑스포츠뉴스 김인영 기자

그렇게 수원이 기다려온 나드손은 지난 5일 입국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해 당한 아킬레스건 재활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줘 재활 마무리를 한국에서 끝내고 최대한 빠른 기간에 필드에 투입하려 한 것이 수원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작 나드손 본인은 그러한 수원의 기대에 달리, 다른 마음을 먹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야후브라질'에 의하면 "나드손이 오래 재활을 하면서 거취를 준비를 못했고, 고국 브라질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Vitoria S/A는 나와 너무 일찍 협상했고, 나는 단지 21살이었을 뿐 이었다'. 나는 브라질의 더 좋은 클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힌 나드손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나드손은 2008년까지 수원과의 계약이 남았지만, 현 소속팀의 스폰서인 삼성을 통해 코린치안스로 이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린치안스 쪽도 전부터 나드손을 지켜봐왔다는 걸로 밝혀졌다.(단, 재활이 끝날 때 까지) 

실제로 애초에 나드손이 지난 10월에 귀국했어야 했음에도 불구, 그 후 부상을 이유로 귀국 날짜를 차일피일 미뤄왔다는 것은 그가 오래전부터 고국으로의 복귀를 원했음을 알려준다. 

나드손의 묘연한 행방, 정말 며느리도 모를 일이다.

최초 용병출신 MVP에 빛나는 그가 원래대로 돌아와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수원의 공격첨병 역할을 맡을 지, 아니면 고국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 할지 그의 행보가 궁금하다. 아마도 지금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이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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