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강호동이 자신의 20년 팬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3'(이하 '강식당3')에서 영업 둘째날이 밝았다.
직원들은 시즌3 첫째날 장사를 맞친 후 숙소에 돌아왔다. 직원들은 다음 날 장사를 위한 재료 준비로 새벽까지 야근했다. 다음날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출근한 강호동에게 나PD는 총본사(백종원)에서 신메뉴를 개발하라는 지시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시를 받은 강호동과 자발적으로 나선 규현까지 신메뉴를 개발했다. 피오는 그 사이 직원 식사를 차렸다. 규현은 피오의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맛본 후 "내공이 상당하다"며 감탄했다.
식사 후 강호동은 떡볶이 소스에 크림을 섞어 로제파스타를 만들었다. 규현도 '이수근 피자' 특별 메뉴를 완성했다. 직원들은 시식 후 두 메뉴 모두 메뉴에 올리기로 했다. 가격은 9천원으로 정했고, 강호동은 자신의 파스타를 "강호동 돼지 파스타, 강돼파"라고 명명했다. 또한 송민호가 규현의 피자에 "수근이 몇살? 부챗살!"이라고 메뉴 이름을 정해줬다.
영업이 시작되고, 먼저 나간 규현의 신메뉴는 호평을 받았다. 이수근은 "처음으로 먹어본 피자 맛이래요"라며 규현에게 손님들의 반응을 전했다. 강호동은 첫 강돼파를 내보냈고, 돌아온 그릇에는 고기가 남아있었다. 이수근이 이 사실을 알리자 강호동은 직접 홀로 나가 손님에게 고기가 어땠냐고 물었다.
손님은 크림 소스라 마지막에 느끼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고기가 삼겹살이라 기름이 많은데, 크림까지 해서 느끼했던 것 같다"고 안재현에게 전했고, 안재현은 "내일은 기름기가 적은 앞다리 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강호동은 로제에 떡볶이 소스를 한 숟가락 더 추가하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 온 테이블에는 팥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다. 송민호는 "보통 팥이랑 달라요. 직접 다 만든 거라서"라며 팥을 조금 떠서 가져다줬다. 아이는 팥을 먹어본 후 고개를 끄덕였고 손님은 팥빙수를 추가 주문했다.
강호동은 홀의 분위기를 알아보러 나가 자신의 20년 팬을 만났다. 팬은 강호동에게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강호동을 만나는 거였다"며 강호동의 두 손을 꼭 부여잡았다. 부엌으로 들어온 후 강호동은 "나 갱년기 아닌데"라며 오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강호동은 은지원을 불러 "1번 테이블 강호동이 계산했다고 해"라며 "아프셨는데 우리 방송 보고 나으셨대"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떠나는 어머니 팬을 포옹으로 배웅했다.
또 이날 경북대 학생들이 몰려와 최대 매출을 올려주고 떠났다. 피자를 포장한 학생들은 포장 상자에 적힌 송민호의 메시지를 보고 서로 자신이 갖겠다며 다퉜다. 송민호는 나눠서 가지라며 다른 쪽에도 메시지를 적어줬다.
쉬는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저녁장사가 시작됐다. 이수근은 규현에게 '조피자'라는 별명을 새로 지어주고 좋아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전국의 조씨에게 저항받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씨가 더 많아요"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규현은 점차 정신을 놓기 시작했다. 빈화덕에서 피자를 꺼내려했고 이를 발견한 이수근은 규현을 놀렸다. 또한 내일은 된장찌개를 끓여주겠다는 피오에게 "피오 너무 맛있어"라고 말한 후 자신의 말에 충격받고 웃었다. 규현은 "피오 김치찌개 너무 맛있다고 말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본사 긴급회의가 열렸다. 제작진은 내일 마지막 영업날에는 앞 시즌 통틀어서 만들었던 메뉴 중에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라고 말했다.
'강식당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