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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승현, 스승 홍승모 찾았다…"많이 기다려…장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19 20:57 / 기사수정 2019.07.19 20:57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김승현이 스승님을 찾아나섰다.

1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김승현이 출연해 중,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아버지처럼 이끌어준 홍승모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김승현은 "어린 시절 집이 가난했다. 아버지가 일을 하느라 바빠서 자주 보지 못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중학교 1학년 때 미술부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홍승모 선생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미혼부라는 게 밝혀지고, 선생님이 실망하셨으리라는 생각에 연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어린시절을 보낸 김포로 향했다. 김포에서 자신이 살았던 단칸방을 둘러보고, 자주 갔던 분식집으로 갔다. 김용만은 "수빈이 엄마랑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도 되냐"고 말했다. 김승현은 "노는 선배들이 불러서 갔는데, 당시에 창가 자리에 수빈이 엄마가 앉아있었다. 첫눈에 반해서 1년간 짝사랑했다. 책상에 몰래 편지를 넣어놓기도 했다. 1년 후에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후 부모님들이 받았던 충격과 당시 바쁜 스케줄로 출산날 함께 하지 못했던 일을 고백했다. 수빈 엄마의 가족은 그런 김승현을 못마땅해했고, 그렇게 깊어지기 시작한 감정의 골은 끝내 두 집안을 멀어지게했다. 김승현은 당시 연예계 활동 때문에 수빈이를 아버지 호적에 올리고, 부모님 손에 맡겨 키운 일을 이야기하며 아직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모교를 찾아갔고, 과거 미술실이었던 교실을 둘러봤다. 홍승모 선생님은 미술부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와서 그림을 그리라며 문틀 위에 열쇠를 놔두었고, 김승현은 그러면 안됐는데 친구들과 미술실에서 술을 마시곤 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술에 취해 미술실에서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승현은 홍승모 선생님이 다음 날 미술실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김승현을 봐도 혼내지 않고, 식당으로 데려가 밥을 먹이며 "술은 어른에게 배우는 거다"고 말하며 음료수를 사줬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생활기록부도 함께 봤다. 연예계 활동을 하던 김승현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대부분 '가'에 가끔 '양'이었다. 김승현은 "한창 연예계 생활을 하던 때라 그렇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그래도 성적 말고 선생님들이 적어준 말은 모두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홍승모 선생님을 찾아나선 윤정수는 아직도 홍승모 선생님과 자주 연락한다는 김승현의 미술부 1년 선배를 만났다. 선배의 제보로 윤정수는 홍승모 선생님이 운동 중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홍승모 선생님은 5층에서 당구를 치는 중이었다.

촬영날에 김승현은 홍승모 선생님이 교감으로 근무 중인 학교로 향했다. 김승현은 교무실로 찾아갔으나, 홍승모 선생님은 1층에서 학생 상담 중이었다. 김승현은 상담실 앞에서 기다렸고, 홍승모 선생님과 만났다. 선생님은 김승현을 끌어 안으며 "장하다"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서 껍데기 집으로 간 김승현과 선생님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은 자신을 찾아온 김승현에게 "많이 기다렸습니다"라며 "'살림남'에 나오는 것을 보고 응원했다. 앞으로는 잘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요즘도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고 말하며 직접 그린 홍승모 선생님 그림을 선물했다. 선생님은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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