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킬롤로지'가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9일 오전 연극열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심희섭이 '킬롤로지'에서 하차했다. 이에 이미 예정됐던 티켓 오픈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면상의 이유로는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연극열전 측은 난색을 표하며 당혹스러워했다.
이후 인터파크 예매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주승이 심희섭 대신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관계자는 "이주승의 출연은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20분 후 바로 캐스팅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심희섭은 영화 '암살', '변호인',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 출연한 배우다. 애초 '킬롤로지'에서 온라인 게임 ‘Killology’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희생자 데이비 역에 캐스팅된 상황이었다. 지난 15일 제작사는 캐스팅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하차하게 됐다. 연극 측에서는 "신선한 조합"이라고 강조했지만, 배우의 하차로 의미없는 문구가 됐다.
이주승은 지난해 '킬롤로지' 초연에 참여한 바 있다. '킬롤로지' 무대에 선 경험은 있으나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 사항 속에 투입됐다. 이미 맞춰진 배우들의 합에 녹아드는 것이 숙제다.
'킬롤로지'는 부모와 사회적 안전장치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하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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