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0 22:01 / 기사수정 2010.03.20 22:01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제물포고는 늘 전국대회의 '복병'이었다.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늘 '8강 싸움'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추홀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주역 중 하나가 바로 미국에 진출한 남태혁(현 LA 다저스)이다. 성균관대에 진학한 홍유상 역시 가내영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청원고와의 2회전에서 극적인 승부 치기 재역전승을 일궈낸 주인공이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로 이번 대회가 첫 전국대회 무대라고 이야기하는 2학년생 권신일(17)이 그 주인공이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권신일은 4-4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투 아웃 상황에서 3루수 옆을 빠지는 내야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다음은 이 날(20일) 경기의 히어로, 제물포고 권신일 선수와의 일문일답.
- 4:4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투 아웃 상황에서 경기를 끝냈다. 기분이 어떠한가?
권신일(이하 '권') : 나에게 마지막 찬스가 왔었는데, 꼭 내 손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나의 첫 전국무대 데뷔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생각이 강했다.
- 상대 에이스 김민수 역시 만만치 않은 구위를 자랑했다. 김민수의 어떠한 공을 노려친 것인가?
권 : 초구 직구를 노려쳤는데, 그것이 맞아떨어졌다.
- 아직 첫 경기라서 어색함이 많겠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다.
권 : 특별한 것은 없다. 멋진 타자로 활약하여 추후 프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 그것뿐이다. 또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물포고 권신일 선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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