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성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의사 요한'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오는 19일 첫 방소오디는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의 배우 지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성은 '뉴하트' 이후 12년 만에 '의사 요한'을 통해 다시 한 번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지성은 "'뉴하트'를 아직도 많이 기억해주시더라. 병원에 갈 일이 있으면, 병원 흉부외과 의사 선생님들이 기억을 해주시더라. 어떤 분은 원망하기도 한다. '뉴하트'를 보고 흉부외과의사가 됐는데, 실제로 돼 보니 힘들어 죽겠다고 원망하시는 분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지성은 "많은 분들께 '의사 요한'이 인생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인생 드라마라는 것은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하셨다는 결과인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찍고 있다. 의학 드라마는 사실적으로 그려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어찌됐든 드라마라 진짜일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진짜처럼 보이게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성은 "12년만에 의학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다. 언젠가는 의학 드라마를 다시 할 줄 알았다. 그런 꿈이 현실이 됐다. 이번 작품 선택할 때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다. 지금은 아버지가 건강해지셨는데, 1년 반전에 심장병 때문에 온갖 수술을 다 받으셨다. 그 기간동안 가족이 겪는 아픔을 직접 경험했다. 그래서 이번 대본을 받았을 때 많은 공감이 됐다. 환자의 고통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진심을 담아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의학용어를 외우는 것이 어렵다. 의학 용어의 의미를 모르면 대사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한다. 왜 이런 용어가 자주 쓰이고 나왔는지 알아야 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요즘에 잠을 잘 못 잔다. 그리고 천천히 대사를 하면 그마나 괜찮은데 빨리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면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성은 드라마 이야기 외에도 청취자들의 궁금증에도 대답을 해줬다. 한 청취자는 "'피고인'에 함께 나왔던 조재윤 씨와 키즈카페에 자주 다닌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지성은 "키즈카페에 자주 간다. 키즈카페에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미세먼지도 없고 그러면 밖에서 놀텐데, 환경이 안 좋다보니까 실내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데 또 키즈카페에 가면 제가 대본도 보면서 아이도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재윤이 형하고 아이들의 나이가 같다. 그래서 자주 같이 가고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또 지성은 지성과 이보영의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박선영에게 "아이들은 아주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건강하기까지해서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에 박선영은 아기 태명이 보베·보아였던 것을 언급했고, 이에 지성은 "보베는 보영 베이비, 보아는 보영이 아기라는 뜻"이라며 아내 이보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성의 사랑꾼 면모에 박선영은 "지성 씨가 저번에 영화 '명당'으로 출연을 하신 적이 있다. '영화관은 어느 자리가 명당인가'라는 질문을 했고, 그 때 지성 씨가 '보영이 옆자리가 명당'이라는 답을 하셨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성, 이세영, 이규형 등이 출연하는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로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우리의 삶에 따라붙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릴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인력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청담동 앨리스' 이후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의사 요한'은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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