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과 아들 정안 군이 준비한 이벤트에 감동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홈커밍 특집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이 임신 소식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신영은 수박을 먹기 좋게 썰었고, 강경준은 "둘이 먹을 건데 뭘 그렇게 많이 하냐"라며 물었다. 장신영은 "내가 항상 이야기하지 않았냐. 내가 먹고 싶은 게 아니라고. 아리가 먹고 싶은 거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강경준은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이제 네 명이 됐다"라며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강경준은 "난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아기가) 안 생길 때. 설마 문제 있나 했다.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들도 기대하는 것 같고 사람들도 지나가다 보면 '언제 낳냐. 임신했냐'라고 물어본다. 나도 조급했나 보다"라며 고백했다.
또 장신영은 "생겼을 때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강경준은 "이런 이야기하면 좀 그런데 '너무 축하해' 이런 말 빨리 안 했다"라며 회상했다. 장신영은 "'여보 고생했어' 이런 말 못 들은 것 같다"라며 맞장구쳤고, 강경준은 "걱정이 앞섰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경준은 "조금 다른 가족이라고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걱정이 많이 됐다. 정안이가 혹시 안 좋아할까 봐. 제일 걱정된 건 정안이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장신영은 "'엄마 아기 낳으러 가면 나도 들어가도 돼?'라고 묻더라. '정안이는 분만실에 들어올 수 없어'라고 했다. '아니. 우리 집 보물이 태어나는데 내가 왜 못 들어가냐'라고 하더라. 그런 식으로 표현해주니까 다행이다. 좋아해주고 기뻐해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정안이가 그렇게 예쁘게 생각해주는 게 고맙다"라며 아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경준은 정안 군과 비밀리에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경준은 정안 군에게 "엄마가 아리를 낳기 100일 전이다. 엄마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엄마가 계속 고생하지 않냐"라며 부탁했다. 두 사람은 함께 선물을 사러 갔고, 강경준은 정안 군이 고른 아기 옷과 아기 용품들을 구입했다.
그러나 강경준과 정안 군은 어설픈 거짓말로 인해 여러 차례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들킬 뻔했고, 우여곡절 끝에 정안 군이 케이크를 들고 장신영 앞에 나타났다. 장신영은 케이크를 보며 웃어넘겼지만 강경준과 정안 군이 건넨 선물을 보고 눈물을 터트렸다.
장신영은 "(케이크) 이것까지는 '어설프고 귀엽네' 이랬다. 근데 둘이 아기 옷. 정안이랑 여보랑 같이 아기 옷 사서. 되게 느낌이 이상하다"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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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