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3 01:34 / 기사수정 2010.03.13 01:34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맨유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AC 밀란이 본격적인 리빌딩을 통해 다음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13일 (한국시각) '풋볼 프레스'에 따르면 맨유에 0-4으로 패한 AC 밀란이 노쇠화된 선수의 방출을 통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풋볼 프레스'는 밀란이 다음 시즌 골키퍼 지다와 수비수 쥬세페 파발리,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를 방출하는 대신 알메리아의 지에구 아우베스, 비야레알의 디에고 고딘를 비롯해 올림피크 리옹의 미첼 바스토스, 첼시의 조 콜, 지롱댕 보르도의 구르퀴프를 노린다고 전망했다.
밀란은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며 명문 클럽의 자존심을 잃었기 때문에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그들이 보유한 선수들은 이름값 면에서 명문 클럽의 이미지에 어울리지만, 많은 나이 때문에 맨유를 비롯한 강팀과의 경기에서 압박의 부재와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며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 두 명을 잃었음에도, 제대로 된 보강을 하지 않으며 생긴 얇은 스쿼드는 족쇄로 자리 잡으며 스쿠데토 경쟁에서 밀리게 했다. 이번 시즌 혹사 문제에 직면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가 이를 대변해준다.
한편, 이날 가제타는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찌아구 시우바가 지키는 중앙 수비는 견고하지만, 두 선수의 체력적인 부담을 메우고자 밀란이 칼리아리에 임대한 다비데 아스토리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볼프스부르크의 에딘 제코 영입에 기존 선수와 이적료를 더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밀란은 명문 클럽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지출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의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개인 자산을 통해 경영의 적자를 메우는 형태를 유지했지만, 잇따른 성적 부진은 클럽의 가치를 저해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내 경쟁자를 비롯해 유럽대항전에 나서는 강호들에 밀리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비록 지난 2006-2007시즌 챔스에서 우승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는 오히려 독이 되며 밀란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과연 밀란이 전력 보강을 통해 강호로서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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