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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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박효주, 섬세한 연기+캐릭터 소화력 '눈길'

기사입력 2019.07.10 09:52 / 기사수정 2019.07.10 09:53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바람이 분다' 박효주의 디테일한 연기가 화제다.

박효주는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의 절친 조미경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9일 방송된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수진이 조미경의 카페로 남편 권도훈(감우성)을 데려가 꼭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며 서로 인사시켰다. 미경은 수진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며 서먹한 공기를 덜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미경은 현재 나이에 맞지 않게 어려진 듯 행동하는 도훈의 모습에 낯선 기색을 감추며 도훈과 단 둘이 남겨진 자리를 피했다. 가장 아끼는 친구의 남편이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을 본 미경은 미묘한 표정과 눈빛으로 복잡한 심경을 그려내 공감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경이 느낀 불안함은 복선이었을까. 결국 도훈의 알츠하이머 증세는 더욱 심해졌고, 홈파티에서 문경훈(김영재)에게 질투를 느낀 도훈은 경훈의 머리채를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가 도훈을 말리는 아비규환 현장 속에서 도훈이 수진의 팔을 물어뜯자, 미경은 혼비백산 해 도훈을 때리며 "이사람 미쳤나봐"라고 절규했다.

이후 미경의 카페를 찾은 경훈이 수진의 근황을 물었지만, 미경 역시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며 연신 고개를 저었다. 미경은 아픈 도훈을 보필하겠다는 수진에게 현실 직언까지 더하며 재결합을 말렸던 만큼, 수진의 아픔에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그녀의 말이 보는 이들을 더욱 착잡하게 만들었다.


박효주는 기억을 잃어가는 감우성과 그 곁을 지키는 친구의 힘겨운 모습을 바라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따라 섬세한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그녀는 누구보다 결혼과 남자에 대한 현실감을 탑재한 인물인 만큼, 감우성의 병세가 악화되는 모습에 복잡한 심경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극의 현실감을 폭발시켰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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