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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날선 대립 종결…'부상투혼' 송가인의 열정 [종합]

기사입력 2019.07.10 00:03 / 기사수정 2019.07.10 00: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함소원과 진화가 길고 긴 부부싸움을 마무리 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과 진화의 갈등은 물론 교통사고 후 무대에 오른 송가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어색한 아침 식사를 이어갔다. 묵언 수행을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아내의 맛' 패널들 역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싸늘한 진화를 본 함소원은 "당시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 일 있으면 이야기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화는 "아무 일 없다니까"라는 대답을 내놓아 충격을 안겼다.

남편 진화의 화를 풀어주려고 그의 학원에 깜짝 방문한 함소원. 하지만 여기서도 진화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차를 타고 가던 함소원은 "나는 너랑 결혼했다. 네 아내다.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진화는 "아무 일 없다. 계속 물어보지 말라"라고 단칼에 대답을 차단했다.

두 사람은 다툼을 이어갔다. 진화는 "혼자 있고 싶다"라고 털어놓으며 "당신은 진짜 말을 심하게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함소원은 이유를 물으며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 뭐가 너무 심한데"라고 물었다. 그의 말을 듣던 진화는 갑작스럽게 "당장 차 세워라"고 말하며 차 문을 박차고 나갔다.

함진 부부는 결국 부부상담병원에 방문했다. 1:1 상담에 들어간 진화. 진화는 "많이 힘들었다. 생각도 많아졌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이것도 저것도 부족하고. 다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럴 때마다 머리가 복잡하고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 도중 "이 생활이 나에게 너무 안 맞는 것 같다. 솔직히 너무 지친다"라고 말해 함소원을 놀라게 했다.

그간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진화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VCR로 보던 함소원 역시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의사. 진화는 "어릴 적부터 애정결핍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도 일하느라 바쁜데 이런 제 상태를 말하는 것이 부담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소화하려고 했다"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남편이 일찍 가정을 이룬 이유가 형제들과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혼자 자란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14살 나이부터 혼자 살아서 외로움이 너무 많았다. 데이트 할 때도 항상 되묻기만 했다. 한 번도 자신이 원하는 걸 저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런 생활이 계속 되니 한계가 된 것 같다. 남편이 남에게 눈물을 보이는 걸 싫어하는데 저도 이런 걸 봐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진화의 힘듦을 이해했다. 

의사는 함소원에게 진화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함소원 역시 "시원하게 이야기를 해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대답을 안한다.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 안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상담을 마무리한 함소원은 진화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말했다. 새 핸드폰을 손에 얻은 진화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그간의 서운함이 모두 풀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의 부상투혼도 공개됐다. 최근 스케줄 소화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송가인.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듯 했지만 송가인은 결국 무대에 서기로 했다.

동료들의 무대를 바라보던 송가인은 "목 상태가 안 좋긴 한데, 한 곡은 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예정에 없던 무대를 오르기로 결정한 송가인. 그러나 무대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복대를 차고 무대에 오른 송가인. 그는 "제 교통사고 소식에 많이 놀라시지 않았나. 여러분에게 건강한 모습 보여드려야하는데. 아직은 안정을 해야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어서 그래도 여러분에게 직접 인사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가인은 "저를 보러와주신 분들이 있으니 그냥 갈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은 한곡만 불러드려도 괜찮겠냐"라고 운을 떼며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하며 눈물을 흘렸다. 

며칠 뒤 병원을 찾은 송가인. 사고 후에도 여전히 허리가 욱신 거려 고생했던 송가인은 장영란의 남편 한 창이 운영하는 한방 병원에서 방문했다.

송가인은 퇴행성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한창은 "평소에는 버티다가 사고의 충격으로 통증이 심해졌다. 사고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을 준 건 아니지만, 허리 통증의 하나의 원인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송가인은 추나 요법과 약침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이어갔다. 치료를 마무리한 송가인은 한창에게 부모님의 한약을 지어달라고 요청해 마지막까지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이사에 나선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집 계약에 나섰다. 부동산서 집 주인은 홍현희와 제이쓴이 각각 싸인을 하는 것을 보고 "원래 이렇게 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제이쓴은 "공동 명의로 하는 것이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현희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같이 한다는 책임감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새로운 희쓴네 하우스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었다. 특히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불꽃 축제까지 보인다는 새 집을 본 홍현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은 헌옷과 신발을 파는 것은 물론, 동료 및 후배 개그맨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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