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올스타전 출전, 현실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미디어데이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출격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류현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다승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 했다. 돋보이는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에 들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선정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은 한국인 빅리거로서 최초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노모 히데오(1995) 이후 24년 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전반기 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다. 큰 부상을 당한 후 돌아왔고 어려움을 극복한 점이 의미 있다"며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스타전은 분명 특별한 날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며 "솔직히 말하면 올스타전 출전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LA 다저스와 계약했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올스타전에 나서게 되리라고 생각 못 했다"며 "올스타전 선발은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일 것이다"라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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