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1 03:30 / 기사수정 2010.03.11 03:3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김민석(17, 군포수리고)이 주니어선수권대회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1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민석은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0.12점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46명 중, 7그룹 4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민석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볼레로'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프로그램 요소를 무난하게 수행한 김민석은 TES(기술요소) 24.18,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24.20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1의 감점도 받았다. 이 점수를 합산한 총점 47.38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순위 25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 점수는 김민석이 지난해 10월에 열린 '2009-2010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아컵'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기록인 49.63점에 2.25점이 모자란 점수였다.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은 상위 24명에게만 주어진다. 47.50의 점수를 받으며 24위에 오른 페트르 비다르(체코)에게 부족한 점수는 불과 0.12점이었다.
지난 1월 말에 열린 '전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53.09를 기록하며 종합 14위에 올랐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모인 이번 대회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는 71.35점을 기록한 그랜트 호크스테인(미국)이 차지했고 키건 메싱(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남자 피겨의 차세대 기대주인 유즈류 하뉴(16, 일본)는 68.75점을 올리며 3위에 올랐다.
주니어 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친 김민석은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민석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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