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6 15:50 / 기사수정 2010.03.06 15:50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넥센을 누르고 시범경기 첫 걸음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6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9회초에 나온 박병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2-2로 맞선 9회초 LG 공격. 선두 타자 이택근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었다. 이진영은 2루수 김일경을 살짝 넘기는 안타로 뒤를 받쳤으나 박용택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를 받아쳐 센터 앞으로 날아가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2루에 있던 이진영이 여유 있게 홈을 통과해 결승점이 된 3점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3회말 1사 후 정수성이 LG 선발 투수 이형종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내 1-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볼넷으로 나간 정수성을 1루에 두고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조인성이 안타를 치고나간 뒤 9번 타자 오지환은 우중간 외야로 빠져나가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후속 타자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이형종은 3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3개, 1실점(1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세번째 투수로 나온 한희는 2이닝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용택과 이진영, 박병호는 4~6번 타순에서 각각 안타 2개씩을 뽑아내며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이택근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넥센 선발 번사이드는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 = 목동 구장,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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